200명 가까운 지역 청년들이 참석, 뜨거운 열기 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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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주최하고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회장 이성현)가 주관한 ‘의성인구정책포럼’이 7일 오후 2시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김주수 의성군수, 이정률 경북도 정무실장, 차순애 경북도 청년정책과장, 지역 청년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포럼에는 200명에 가까운 지역 청년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우선 ‘새로운 지방시대’ 주제로 열린 세션 1 주제토론회에서는 의성군이 직면한 지방소멸 위기 시대 청년정책 방안이 주로 다뤄졌다.이날 청년이 바라보는 2024년 토론에서는 박성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청년특위 위원장은 “현재 전국의 많은 지역이 지방소멸 위기와 구시대적 지역 정치문화로 멍드는 지방자치가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정책기구 설립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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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성에 2년 거주하고 있는 장희수 청년은 “개인적으로 청년이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의성군 청년정책이 욕구를 만족시켜줘야 하는데 의성에서 병원차리는 것이 어렵다. 코로나 이후 의성군이 약 배달 규제를 시행하는데 이런 정책은 교통이 힘들고 의성은 어르신이 많은 지역인데 이런 규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이에 박성민 위원장은 “지금 비대면 진료하는 의사가 있는데 약을 납품하고 배달하는 것도 이해관계가 있더라. 현재 의사협회에서 반대하고 있어 국회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이진영 청년도 질문에서 “의성군이 기초인프라가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좋지는 않다. 지방도, 국도 길이 노후화돼 있는데 의성에 공항이 들어서면 오히려 대구로 빨대 효과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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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날 행사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킨 김주수 의성군수는 답변에서 “의성군 접근성은 고속도로와 상주~영덕 고속도로 등도 다 잘 돼 있고 의성에 공항이 들어오면 어차피 군부대 1만 명은 의성과 군위에 거주하고 항공물류 정비 산업이 들어온다. 미래는 항공 중심인데 지방자치단체가 미래를 어떻게 보고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이어진 세션 2 ‘정해진 미래를 넘어갈 청년에게’ 주제의 기조 발제에 나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인 이상림 박사는 “우리나라의 인구 위기가 지역 인구 불균형에 기인한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고령화된 사회이고 저출산으로 지방인구는 감소 중이다. 하지만 지금 청년 55%가 수도권에 살고 있고 미래는 지방의 인구가 줄 것”이라며 “청년의 유출 예방보다는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청년 유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