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 실무위원, 대통령 행정관 경험 살려 지역 발전에 기여할 터”바이오 선도 도시,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 위한 다양한 공약준비
  • ▲ 위덕대학교 이부형 부총장.ⓒ뉴데일리
    ▲ 위덕대학교 이부형 부총장.ⓒ뉴데일리
    대한민국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어느새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포항 북구지역은 전국 어느 곳보다 비중 있는 후보들이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벌써부터 사전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현직 재선 국회의원에 다른 유력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으로 예비후보들마다 수시로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포항 북구의 시민들은 과연 누구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할 것인가?

    이런 지역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본지는 내년 총선출마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중이다.

    이번 시간은 포항 북구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대통령 인수위 실무위원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이부형 위덕대 부총장을 만나 그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포항출신으로 중앙 이력이 대단하다. 새누리당(현,국민의힘)중앙청년위원장. 20대 총선 국회의원 비례대표후보(새누리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제특보에 이어 지난해는 대통령 인수위원회 실무위원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최근 포항북구 총선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활동을 재개한 걸로 아는데 그동안의 소회는?

    공식 직책은 모두 중앙 직책들이다. 혈혈단신 포항에서 상경해 지난 2015년 당시 집권여당 중앙당청년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중앙당 청년위원장으로 당선되며 중앙정치를 시작했다. 전국을 돌며 청년들을 만나 설득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그때 배운 것이 경청과 소통이다. 청년을 외면한 정당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며 지도부를 설득했고 이후 청년들의 목소리가 잘 전달돼 많은 청년들이 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제특보로 지방의 산적한 경제 현안을 해결하며 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의 다양한 민원을 접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때 경험한 다양한 행정경험은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실무위원으로 근무하며 사회문화복지와 관련된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설계와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임명돼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며 이런 경험들이 지역을 대표하고 나아가 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한 자격을 갖추기 위한 시간이었다.

    경제특보로서 지역을 공부했고, 인수위원과 행정관으로서 나라를 공부했기에, 이제는 자격없이 선거철에만 지역에 나타나 출마하는 정치인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

    중앙에서 활동해도 포항시민의 한 사람으로 한 번도 주소지를 포항에서 변경하지 않았고 꾸준히 포항지역민들과 어울려 취약계층을 위한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뼛속까지 포항사람이다.

    △포항지역에 출마를 결심한 이유와 남구에 출마자로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아는데 갑자기 북구로 출마 결심한 이유가 있는지?

    많은 지역민들의 권유가 있었다. 지난해까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내며 윤석열 대통령님을 모셨고 인수위에서는 국정과제와 국정운영에 기여했다. 포항에서 정치인으로 공식적인 직책을 맡아 봉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함께 지금껏 고향발전을 위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컸다.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의원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고, 북구를 선택한 것은 현재 제가 살고 있는 곳이 북구 청하면이고, 남구로 출마하기 위해 철새처럼 주소를 다시 옮기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포항시 자치구는 남구와 북구로 나눠져 있지만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지역민들이 원하는 인재라면 남·북구 상관없이 선택받을수 있다.

    △내년 4월 총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준비해 나갈 예정인지?

    저는 제 자신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출마를 권유한 주변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때가 됐다며 더 만나 뵙고 소통하고 경청하겠다.

    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을 지내면서 도정 전반을 살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윤석열정부 100대 국정과제를 설계하고 대통령실에서는 가장 민감한 국내 각종 단체들을 담당하면서 국민과 소통해야 할 이유와 방법을 찾아 노력했다.

    지금까지 경험하고 성과를 내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지역과 중앙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국회의원이 돼 그 역량을 발휘해보고자 한다. 이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자 자격이라고 본다.

    △선거를 준비하면서 주요공약이 있다면?

    공약은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포항시가 지금껏 추진하고 있는 방향에 발맞춰 시정과 국정의 역할을 잘 나눠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실현 가능한 공약이다고 생각한다.

    현재 포항은 철강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산업를 기반으로 4차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으며 ‘포스코 수소환원 제철공장’을 설립해 수소연료전지 핵심소재 확보하고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을 발굴하고 육성 하고 있다. 

    수준 높은 문화시설과 휴양시설을 갖춰 문화. 휴양 도시, 특히 바이오 선도 도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통한 포항시의 의료체계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필요한 다양한 공약들을 준비하고 있다.

    전공을 살려 포항 북구쪽에 ‘세계유기농 엑스포’를 유치하고 싶다. 유기농 관련 박사논문을 준비하면서 유기농 선진국 유럽을 수 차례 방문했고, 2015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유치의 당위성을 알린 경험이 있다. 

    빌 공자(空) 공약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공약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매니페스토에 기반한 공약이 돼야 하는 만큼 가능한 많은 분을 만나고 공감을 얻어 하나씩 공약을 준비해나가고 있다. 구체적인 공약은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나서 하나씩 소개해드릴 예정이다.

    △북구 지역의 경우 현직 다선의원과 전직 다선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치 신인인데다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우려를 표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한 의견은?

    정치신인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지역 정치 경험이 없을 뿐이지 중앙정치 경험은 다선의원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당 중앙청년위원장 선거에 나서 당선됐고, 당대표 선거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로나서 전국의 당원들을 상대로 전국을 돌며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지금 말한 다선의원들 중에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전국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는 의원은 없다. 그리고 현재 북구의 가장 큰 문제는 정치적인 분열과 갈등이다. 다선이든 현직이든 전직이든 지역의 분열과 갈등에 원인을 제공했다면 이번 총선에서 주민들에게 혹독한 심판을 받을것을 확신한다. 

    선거 때에만 등장해 인지도를 바탕으로 남구든 북구든 눈치 보며 등장하는 후보들 또한 많이 나올 거라고 예상한다. 이들 또한 현명한 주민들에게 심판을 받을 것니다. 저는 지역정치인들에 비해 인지도가 아주 낮은 편이다. 좀 더 열심히 해서 인지도만 높인다면 많은 분들이 지지해 줄거라 확신한다.

    △평소 봉사 활동이나 기부에 관심이 많고 특히 아너소사이어티 정회원이기도 한데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있는지?

    이 부분은 사실 대답하기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혹여 정치를 위해 기부하고 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까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히 말하건데 저는 봉사와 기부를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다. 부모님 도움 없이 일찍 자수성가해 돈을 벌었다. 여러 가지 장사를 하며 갖은 고생을 다하다 보니 자연스레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

    우연히 들른 골목길 막다른 집이 비가 새고 벽지에 곰팡이가 피고 주방도 변변치 않은 곳에서 살고 있는 팔순의 할머니를 발견하고 시작한 것이 봉사단체 ‘희망산소’이며 10여년째 회원들과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아너소사이어티 정회원이 된 것도 이미 10여년 전의 일이며 지금도 꾸준히 관여하고 있다. 그러니 부디 선거철에만 봉사활동을 한다며 사진 찍기 바쁜 정치인이라 생각하지 않아 주길 바란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왕에 출마를 선언했으니 최선을 다해 당당히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니다. 포항시가 준비하고 있는 포항의 미래 청사진을 바탕으로 북구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리는 공약을 많이 발굴, 제시하고 최선을 다해 공약을 이행하겠다. 특히 중앙청년위원장이었던 경험을 살려 포항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그들이 중앙정치권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도 많은 국민들이 일하는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국민이 요구하는 시급하거나 현실과 맞지 않는 법령을 정비해 입법기관의 본분에도 충실하겠다.

    우선 지금은 ‘소통’을 주된 모토로 삼고 많은 북구 주민들과 대화하고 공감하는 선거캠프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대통령실과 중앙당의 방침이 전략공천이 아니라 경선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표방한 만큼, 북구 주민들과 당원들의 지지를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포항북구 주민들에게 한마디?

    포항 북구는 중앙상가 및 죽도, 북부시장, 장성, 양덕의 대규모 주택단지, 흥해, 기계 등 한편에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 펼쳐져 있으며 환동해권의 중심항이 될 영일만항이 펼쳐진 곳니다. 잠재력이 많은 지역이 성장하려면 협력과 협치가 중요하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발맞춰 나갈 수 있는 사람,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사람이 아닌 포항을 위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이 필요하다. 주민들과 잘 소통하고 존중하며 함께 갈 수 있는 사람. 주민 복리에 필요한 부분을 포항시와 잘 협의해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꼭 필요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