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호우주의보 속 골프 ‘사실’ 대책회의 열어전 시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녹취’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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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항북당협 전 홍보특보 P씨가 14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재 국회의원과 전 사무국장 A씨의 비리와 부도덕함에 대해 또 다시 폭로했다. 이에 김정재 의원 측은 ‘경쟁 후보 측의 공작’이라고 반발했다.P씨는 이날 “사악하고 추잡한 사람이 또 다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 거짓말을 일삼으며 의리와 신의라고는 없는 김정재 의원 포항북당협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배경을 설명했다.무엇보다 P씨는 “지난해 7월 14일 호우주의보 당시 김정재 의원 골프 의혹은 사실”이라며 “김 의원은 전국이 수해로 난리였던 지난해 7월 14일 오후 3시 33분 포항역에 도착한 뒤 경주 B골프장에서 ‘김정재는 김미현, 전 사무국장 A씨는 박기훈’이란 가명을 사용해 야간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이어 “포항 북당협에서 ‘골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 자료를 낸 것은 14일 야간 골프 일정을 제외한 14일 오후 3시 33분 도착 일정과 15일 하루 동안 일정을 공개하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P씨는 “전 B시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지난 2022년 전 B시의원의 문제가 터졌을 때 김 의원실 후원회에서 모금한 5000만원을 현금으로 전 사무국장 A씨에게 전달했고 이 돈은 전 사무국장 A씨가 전 B시의원에게 변호사비 명목으로 건네줬다”고 밝혔다.이어 “이 같은 사실은 후원회에 관여했던 인사와 전 B시의원과의 통화를 듣고 알게 됐고 이 녹취록을 보관 중인 사람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P씨는 “자신은 포항 북당협을 위해 일하면서 금전적 이득은 고사하고 되레 갈취를 당했다”며 “지난 2016년 김 의원이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을 때 의원실 간판을 해 달라고 요청해 2500만원 상당의 시설을 해 줬다”고 폭로했다.그러면서 “이 건으로 방송국에서 취재가 나오자 황급하게 부탁해 허위로 증빙서를 갖추는 등 불법을 자행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비용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역설했다.이어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관련 전 B시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변호사 선임비 2500만원을 처리해야 된다고 해 현금으로 주었다”며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중에도 2500만원을 만들어 달라고 해 양덕동 모 스크린골프장 주차장에서 전달했다”고 전했다.P씨는 이외에도 “금품을 전달한 사례가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기억을 못할 정도로 많지만 차후 기회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더욱이 P씨는 “지방선거 공천 중립성 훼손 문제도 제기한다. 김 의원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공천 저지 관련 일을 자신에게 지시했다”고 폭로했다.그는 “김 의원실에서 이강덕시장 공천 저지 지시가 분명 있었다”며 “이강덕시장 총선 출마 이야기가 나올 때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초선 시의원들을 통해 포항의 시내버스 운영사인 코리아와이드의 지원문제를 조사시키는 등 이강덕 포항시장 흠집내기를 여러 방면으로 시도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지난해 보궐선거 후 김 의원실에서 한창화 도의원 퇴출 탄원서를 100장 받아 도당에 제출해야 한다”며 “제 카톡으로 파일을 전송해 줬다며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역설했다.P씨는 “전 사무국장 A씨의 전횡과 김 의원의 묵인 관계는 포항 북당협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김 의원은 전 사무국장 A씨를 무슨 이유인지 얼마 전까지도 교체하지 못했다. 지금은 선거를 앞두고 전 사무국장 A씨의 비리가 많이 나오니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그 동안 자신을 포함해 시·도의원들이 전 사무국장 A씨의 부도덕함이나 독선, 불통에 대해 지적하고 계속적으로 교체를 요구해 왔지만 김 의원은 무시했다”며 “도리어 김 의원이 전 사무국장 A씨를 감싸고 돌았다”고 폭로했다.이어 “포항 북당협은 전 사무국장 A씨가 국회의원이었다”며 “두 사람은 사무실에서 욕하고 싸우는 일이 다반사였고 차안에서도 차마 입에도 담기 힘든 욕을 하면서 싸우고 다시 김 의원이 사과하고 이런 일들이 하루에도 몇번 씩 반복돼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조직관계’라 생각했다”고 밝혔다.뿐만이나라 P씨는 “김 의원과 전 사무국장 A씨는 시·도의원들의 공천권을 자기정치 도구화로 이용하고 있다”며 “포항 북당협 사무실을 거쳐간 직원들도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고 남녀를 불문하고 욕은 기본이고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큼 막말을 일삼았다. 인간이 아니라 일회용품 취급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이에 “이러한 파렴치한 인간을 또 국회로 보내야 하나 포항시와 포항시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김 의원과 전 사무국장 A씨의 비리를 철저하게 조사해 이들의 부도덕함을 단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역설했다.무엇보다 “두 사람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테러범”이라며 “기자회견 하루 전인 13일 오후 전 사무국장 A씨와 친분 관계에 있는 박모 씨가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으로 찾아와 아들이 김정재 의원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다. 같이 나쁜 짓을 했는데 국회의원을 상대로 그러면 안된다. 전 사무국장 A씨가 깡패출신인 데 칼 맞을 수도 있다고 겁을 주며 공갈 협박했다”고 밝혔다.이어 “어머니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우시면서 전화가 왔다. 겨우 어머니를 진정시켰지만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 아닙니까.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 입니다. 하지만 포항시민들에게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맞느냐고 다시 되묻고 싶습니다”고 분개했다.P씨는 “자신은 김 의원이 포항에 내려와 처음 정치할 때부터 얼마 전까지 함께 했다”며 “지난 2014년 포항시장 선거, 2016년,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지난 해 10월까지 포항 북당협 소속으로 무보수로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P씨는 “이 같이 사악하고 추잡한 인간이 또 다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큰 용기를 내 이 자리에 섰다. 배신자라는 덤터기를 씌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지만 자신은 포항 북당협에서 일하면서 의원이 되려고 요구한 적도 없고 금전적 지원을 받은 적도 없이 단지 포항 북당협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발전을 위해 밑바닥 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한 잘못 밖에 없다”고 말했다.P씨는 “조만간 관련 자료를 모아 검·경찰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라며 “향후 검·경의 조사에 따라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폭로는 지난 7일 오전 한창화, 이칠구 경북도의원과 안병국, 김민정 포항시의원에 이어 두번 째로 이들은 모두 김정재 의원의 최측근들로 꼽히는 의원들과 인사로 시민들의 지탄이 잇따르고 있다.이에 대해 김정재 국회의원측은 “뚜렷한 증거 없이 기자회견을 한 만큼 따로 의견을 낼 것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