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터빈 세계적 기업 덴마크 베스타스 방문, 해상풍력 협력 방안 논의미들그룬덴 해상풍력단지 방문, 주민 갈등 해결 과정과 상생 방안 모색이 시장 “국내외 해상풍력 기업 유치로 에너지 혁신성장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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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이 덴마크의 풍력터빈 기업 등 해상풍력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며 에너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 미래 신산업 동력 확보를 위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이강덕 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포항시 대표단은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해상풍력 터빈 제조회사인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이하 베스타스)’를 찾아 포항의 해상풍력 시장 잠재력을 전달하고 투자유치를 논의했다.베스타스는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으로 지난해 9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하고 풍력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국내 투자 확대를 준비 중에 있다.이날 방문단은 모르텐 디르홀름(Morten Dyrholm) 마케팅 대외협력 수석 부사장과 면담하고 베스타스의 풍력 터빈사업, 국내 투자 상황을 살펴본 후 포항의 풍력 산업 인프라와 함께 투자 여건을 설명했다.모르텐 디르홀름(Morten Dyrholm) 부사장은 베스타스가 한국 투자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기업을 비롯해 타워, 케이블 등 터빈 소재·부품과 관련한 국내기업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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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문단은 포항시는 해상풍력 터빈 구조용 강재를 공급하는 포스코, 풍력타워 제조사 동국S&C, 해상풍력 타워 하부 구조물 강관 생산을 준비하는 넥스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및 해상구조물 조립을 위한 지원 항만 등 인프라가 풍부한 만큼 베스타스의 아시아권 투자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베스타스 임원단을 포항으로 초청하겠다고 했다.이강덕 시장은 “대한민국 동해안은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해안가에 밀집돼 있고, 포항시에는 동해안권 유일한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이 입지해 있다”며 “RE100산업단지 조성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는 포항시의 비전이 확실한 만큼 해상풍력과 연계한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베스타스와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방문단은 베스타스 방문에 앞서 덴마크 최초로 지역주민과 함께 해상풍력 건설 및 운영 중인 미들그룬덴 해상풍력단지를 찾았다.미들그룬덴 해상풍력단지는 정부기관, 사업자가 운영하는 것이 아닌 민간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단은 한스 크리스티안 쇠렌센(HANS CHRISTIAN SOERENSEN) 미들그룬덴 풍력조합 이사로부터 미들그룬덴 해상풍력단지 개발 당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게 된 배경 등 일련의 과정들을 청취했다.방문단은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갈등 해결 과정과 주민과 발전사업자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는 상생발전 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에 적극 공감했다.미들그룬덴 해상풍력단지는 조합원 8천여 명이 300억 원 정도를 출자해 조성했으며, 지분을 바탕으로 전력 판매 수익을 주민들이 직접 배분함으로써 에너지 민주주의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강덕 시장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확대되면 이를 바탕으로 철강, 조선 등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힘쓰며 국내외 해상풍력 기업을 유치해 포항을 에너지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