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일행 오스트리아 생활 밀접 시설 시찰기피시설에서 기대시설로 탈바꿈한 소각장 등 방문해 시정 접목 방안 구상이 시장 “필수시설 본연의 역할 넘어 도시 이미지 변화시킬 모범 사례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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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일행과 함께 오스트리아 수도인 비엔나의 생활 밀접 시설을 방문해 사회갈등 해소와 주민 수용성 향상을 위한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일행은 27일 연간 6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슈피텔라우 에너지센터를 찾아 도시혐오 시설로 인식되는 쓰레기 소각장 건립 시 주민 반대 여론을 극복한 사례를 청취했다.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의 예술적 영감과 친환경 공법의 시설이 만나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슈피텔라우 에너지센터는 쓰레기 소각장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많은 여행객과 정부가 이곳을 찾을 정도로 성공적인 소각장 운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슈피텔라우 소각장을 둘러본 이강덕 시장은 “쓰레기 소각시설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은 아이디어로 이를 포항시에 접목해 도시 필수시설을 멋지고 안전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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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시장 일행은 28일에는 탈탄소 정책으로 잔류 폐기물을 친환경 업사이클링 생산하는 파일럿 공장(Waste2Value)을 방문, 폐자재로부터 친환경 연료로까지 전처리 과정을 거쳐 실제 대중교통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살펴봤다.한편, 이에 앞서 이강덕 시장은 지난 22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유럽 방문 포항시 대표단과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의 중심부에 위치한 폐기물 소각장인 코펜힐(CopenHill)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바 있다.코펜힐은 소각장을 넘어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잔디스키장, 암벽 등반 코스 등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다.이강덕 시장은 “기피 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생활 필수시설들의 선진사례에서 기술에 대한 신뢰로 도심에 위치해 주민들의 반대 없이 지역관광 자원화를 이룬 모습을 봤다”며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추모공원, 에코빌리지, 그린바이오파크도 본래의 역할을 뛰어 넘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지난 2003년 최초 설립돼 2017년 지방자치법에 따라 정식으로 행정협의회로 등록됐으며, 회원 자격은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로 현재 전국 18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이번 방문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