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선교회 김천대학교 인수…김천지역 기독교단체별 대책회의교육부에 신학과 신설 반대 청원 계획
  • ▲ 김천대학교ⓒ
    ▲ 김천대학교ⓒ
    학생 수 감소로 경영난을 겪던 김천대학교 학교법인 경영권이 기쁜소식선교회(설립자 박옥수)로 변경됨에 따라 지난 6월 1일자로 법인 임원진 전체가 교체됐다.

    이에 김천시 소재 기독교 관련 단체들은 기쁜소식선교회의 대학교 인수는 신학대학이 목표라며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천시교회장로연합회 임원진은 10일 긴급 회동해 기쁜소식선교회의 대학교 인수 저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회의에서 기쁜소식선교회의 대학교 인수가 신학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음이 드러난 만큼 이를 방관할 수 없다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협의해 전국적 차원에서 교육부에 반대 청원을 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이들은 그 방안으로 정통 기독교에서 배척 받는 종교단체임을 지적하며 교육부가 신학과 신설을 불허 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장로단체에 이어 11일에는 목사단체인 김천교역자연합회에도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김천기독교총연합회 차원에서 회의를 갖고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재단을 인수한 기쁜소식선교회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장기적으로 200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하고 구성원들의 고용승계와 함께 그동안 삭감됐던 교직원들의 급여를 원상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재단이 김천시 대덕면에 설립한 링컨중고등학교를 통한 신입생 지원을 독려하는 등으로 우수 인재를 선발해 학교 위상을 높이고 대학발전기금 유치와 산학협력단을 통한 사업을 발굴해 학교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