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중부선 개통, 新관동팔경 공동상품 개발 경북~강원 관통 해양관광사업 본격 추진 전망
  • ▲ 왼쪽부터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이사.ⓒ경북관광공사
    ▲ 왼쪽부터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이사.ⓒ경북관광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지난 18일 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을 방문해 동해안 관광상품 공동개발과 공동마케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동해중부선(경북 포항~강원 삼척 166.3km, 54분 소요)의 올 연말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경북과 강원의 두 기관이 동해안 관광객 증대를 위해 발 빠르게 협력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사와 강원관광재단은 동해안의 다양한 해양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테마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세일즈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남일 사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탐방로인 해파랑길(750km)과 연계한 ‘동해안 화랑 트레일’을 만들고, 해양치유 인문자원을 활용한 ‘신(新) 관동팔경’을 개발해 대대적인 세일즈를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동해안 화랑 트레일’은 신라 화랑들이 수련장으로 활용했던 속초 영랑호와 심신수련 후 차를 마시며 풍류를 즐겼다는 강릉 한송정, ‘화랑이 이곳의 빼어남을 모르고 지나갔다’고 해 오히려 유명해진 울진 월송정 등 경주에서부터 속초에 이르는 화랑을 테마로 하는 길이다.

    ‘바이크 모빌리티’ 공동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는 지자체간 경계 없이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광역화해 관광산업에 도입하자는 내용이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관광이 모든 부분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하반기 강원해양관광센터가 개소할 때 동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자”고 말했다.

    김남일 사장은 “동해중부선 개통을 맞아 경북과 강원을 아우르는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해양 생태관광과 해양 레저스포츠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의를 통해 경북과 강원을 관통하는 해양관광사업의 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