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야킬~쿠엥카 도로 개량 사전타당성조사 계약도공-KOTRA 협력으로 민간기업 중남미 시장 진출
  • ▲ ⓒ한국도로공사
    ▲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남미 에콰도르 민관협력청과 과야킬-쿠엥카 도로 개량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콰도르는 최대 항구인 과야킬과 주요 관광지인 쿠엥카를 연결하는 273km의 산악지 도로를 고속도로로 개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로공사는 민간기업들과 2025년 9월까지 해당 노선의 개량을 위한 기술적 타당성조사와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한다.

    이번 계약은 경부고속도로를 시작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고속도로 건설 경험을 인정받아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됐으며, KOTRA 개발협력실과 키토무역관, 현지 대사관 등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에콰도르는 해발 3000m 이상의 험준한 산악지로 이뤄져 도로에 급회전 구간이 많아 통행 속도가 낮고, 깊은 계곡과 급경사가 많아 도로 정비가 국가 경제발전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악지를 극복하고 높은 규격의 도로망을 구축해 지역 간 통행 시간을 줄이고 비탈면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해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던 도로 건설 비결을 에콰도르에 전수할 계획이다.

    정연권 한국도로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주 대륙에서 국내기업의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공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