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 도시숲 대왕참나무 가로수길에 이어 2년 연속 인증
  • ▲ ⓒ구미시
    ▲ ⓒ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17일 지산샛강생태공원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산림청 모범 도시숲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인증은 국내 도시숲 중 모범적으로 조성·관리된 곳을 선정해 산림청장이 인증하는 제도다. 2022년부터 시행된 이 인증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5곳이 인증 받았으며,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도시숲 부문에서 2024-1호로 선정됐다. 

    구미시는 지난해 ‘인동 도시숲 대왕참나무가로수길’에 이어 2년 연속 모범 도시숲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도시숲 조성과 관리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산샛강생태공원은 샛강을 따라 3.4km에 이르는 벚나무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사진 아래) 도래지로 사계절 특색 있는 풍경을 자랑한다.
  • ▲ 큰고니 조형물.ⓒ구미시
    ▲ 큰고니 조형물.ⓒ구미시
    구미시는 이곳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산책로에 황토맨발길을 설치하고 벚나무 아래 경관 조명을 추가했다. 민들레·초승달 모양의 특색 있는 조명도 설치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큰고니 홍보를 위해 광장에 암수 2마리의 대형 큰고니 조형물을 설치하고, 시민 공모를 통해 캐릭터 이름을 ‘지산이와 샛강이’로 명명했다. 

    광장에는 무인카페 ‘큰고니벅스’를 설치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 10월에는 상표권과 디자인권을 등록하며 독창성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부산 해운대구, 대구시, 경북도, 정선군, 상주시, 청송군, 의성군 등 타 지자체에서도 현장을 견학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