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추경호’새벽시장서 AI밸리까지, 대구 누빈 첫날민생 현장·첨단산업 넘나든 강행군…'경제시장론' 전면 부각기업인들 “AI 실증 막혀 있다” 토로에 추 “AX예산·인프라 확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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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7시 반월당네거리에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운동원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진행된 거리인사에서 추 후보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연신 허리를 숙이며 지지를 호소했다.ⓒ뉴데일리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민생시장과 첨단산업 현장, 대규모 출정식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며 ‘경제시장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제시장론 전면에 내세우며 강행군추 후보는 21일 '경제는 추경호'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고 새벽 농수산물시장 방문부터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담회, 청년 버스킹 행사, 대규모 출정식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특히 수성알파시티 현장에서는 기업인들로부터 “대구가 AI·ICT 실증사업에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규제 혁신과 미래산업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이날 첫 일정은 새벽 4시30분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 추 후보는 경매 현장을 둘러보며 농산물 유통 상황과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장기화된 고물가와 경기침체 속에 상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민생경제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고, “경제 회복과 서민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이어 오전 7시에는 대구 도심의 상징인 반월당네거리로 이동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운동원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진행된 거리인사에서 추 후보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연신 허리를 숙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규모 조직력을 과시하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선 셈이다.이날 행보의 핵심은 수성알파시티였다. 오전 10시30분께 추 후보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최종태 회장 등과 함께 태왕알파시티 수성 지식산업센터를 찾아 AI·ICT 기업인들과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지역 디지털 산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대구 미래산업 육성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
- ▲ A국방 분야에 활용되는 ‘비행형 CCTV 드론’ 기술을 둘러본 추 후보는 연구개발 과정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뉴데일리
◇ 대구 미래산업 육성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 교환추 후보가 가장 먼저 찾은 기업은 AI 기반 에듀테크(교육기술)·디지털 콘텐츠 기업 스마트크리에이터였다. 김보라 대표는 AI 기반 취업·사업계획서 지원 서비스 ‘굿잡’과 재난안전 캐릭터 콘텐츠를 직접 시연하며 “대구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에듀테크 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행정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 면접과 공공교육 분야에도 활용도가 높은 만큼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이에 대해 추 후보는 “사설 교육시장에서 먼저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은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라며 “대구가 AI·에듀테크 산업의 테스트베드(시험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방문한 AI 기반 무인이동체·자율운용 플랫폼 기업 아리온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규제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산불 감시와 재난안전, 국방 분야에 활용되는 ‘비행형 CCTV 드론’ 기술을 둘러본 추 후보는 연구개발 과정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김용덕 대표는 “대구 공공부문은 AI·ICT 실증사업에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며 “타 지역보다 실증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그는 “올해 말 실험 종료 이후 팔공산 일대에서 실제 실증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알파시티에서는 공장 허가가 나오지 않아 연구는 대구에서 하고 생산은 경산에서 하는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다”며 제조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현장 간담회에서는 수성알파시티의 정주여건 부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300개 가까운 기업이 밀집해 있지만 청년 근로자들이 높은 주거비 부담 때문에 영남대 인근까지 밀려나 원룸을 구하고 있다”며 청년 맞춤형 주거시설 공급 필요성을 강조했다.공영주차장 부족과 편의시설 미비 문제도 잇따라 제기됐다. 기업인들은 향후 조성될 제2알파시티와 관련해 “연구개발과 소규모 생산이 동시에 가능한 융복합 산업단지 형태로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부지 일부에 제조 기능을 허용해 AI 로봇과 첨단기기 생산이 가능한 클러스터(연합지구)를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다. -
- ▲ 추 후보는 “사설 교육시장에서 먼저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은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라며 “대구가 AI·에듀테크 산업의 테스트베드(시험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뉴데일리
◇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극대화 부각 주력추 후보는 이어 교통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네오시티스를 방문해 도시 교통 데이터 기반 분석 시스템을 점검했다. 모바일·카드 이용 데이터를 토대로 대중교통 수요와 주거 밀집도를 예측하는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지켜본 그는 데이터 정확도와 정책 활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현장에서 제2알파시티 예정 부지를 바라본 추 후보는 “내년 9월 롯데몰이 완공되면 유동인구와 상권 규모가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요구한 주차시설과 정주 인프라 문제를 대구시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열린 차담회에서는 입주기업 연합 측이 ‘대구경제 대개조 5대 정책건의서’를 추 후보에게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AX(인공지능 전환) 예산 5600억원 확보 △알파시티 보행 연결망 구축 △청년 정주여건 조성 △연호지구 문화복합시설 확보 △공공주차시설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겼다.추 후보는 오전 일정을 마친 뒤 지식산업센터 지하 아케이드 광장에서 열린 ‘런치 버스킹’ 행사에도 참석했다. 점심시간을 맞아 모인 청년 ICT 종사자와 시민 250여명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청년 일자리 확대와 미래산업 중심 도시 전환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대구를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첨단산업 일자리를 찾아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오후 일정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2026 대구사회복지관 전진대회’에 참석해 복지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 광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대구지역 후보들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출정식에 나섰다.이 자리에는 신동욱 최고위원과 지역 국회의원 전원 등이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 지원에 돌입했다. 추 후보는 이어 오후 6시 봉덕초등학교 앞 남구 합동출정식에서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를 벌이며 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정치권에서는 추 후보의 첫날 행보를 두고 “전통시장 민생경제와 AI·ICT 미래산업을 동시에 부각시키며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수성알파시티 현장에서 터져 나온 규제혁신과 제조 허용 요구는 향후 대구 산업정책의 핵심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