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원장 3석 확보… 역대 최대 수준 영향력 확보의장·부의장 이어 상임위까지 연대 완성…국힘 북구는 지도부 진입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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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김영헌 자치행정위원장, 박칠용 건설도시위원장, 조민성 부의장, 김철수 의장, 임주희 의회운영위원장, 김만호 복지환경위원장, 김상민 경제산업위원장.ⓒ포항시의회
포항시의회(의장 김철수)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제10대 전반기 의회 권력 구도가 사실상 재편됐다.국민의힘 남구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이 연대를 형성해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 선거까지 주도하면서 향후 2년간 의회 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했다.6일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제331회 임시회를 통해 의장단과 5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번 원 구성은 기존 국민의힘 내부 구도를 뒤흔든 것은 물론, 민주당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의 최대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변화의 출발점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였다. 당시 북구 의원들이 이재진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하는 과정에서 남구 의원들은 이 의원을 제외하고 전원 불참하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이후 남구 의원들은 김철수 의원을 독자 후보로 내세우며 본회의 표 대결을 선택했고, 민주당과의 공조가 현실화되면서 의회 권력 구도는 급격히 요동쳤다.지난 3일 실시된 의장 선거에서는 재적 의원 3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철수 의원이 19표를 얻어 14표를 획득한 이재진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이어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도 조민성 의원이 같은 19표를 얻어 당선되며 남구 중심의 의장단 체제가 완성됐다. 이 같은 연대는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6일 열린 제33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임주희 의원은 의회운영위원장, 김영헌 의원은 자치행정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더불어민주당은 김상민 의원이 경제산업위원장, 김만호 의원이 복지환경위원장, 박칠용 의원이 건설도시위원장에 각각 선출되며 5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3석을 차지했다.민주당이 포항시의회에서 3개의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이례적인 결과로, 의회 내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반면, 의장 후보 선출을 주도했던 국민의힘 북구 의원들은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 자리도 확보하지 못했다. 원 구성 전 과정에서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정치적 입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원 구성을 국민의힘 내부 지역 기반 갈등과 민주당의 전략적 협력이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다수당 내부 균열 속에서 민주당이 협상력을 극대화하며 의회 운영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철수 의장은 “포항시 행정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제시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또 “의회 내부의 건강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포항시의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시의회는 국민의힘 남구와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운영 체제 아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 같은 정치적 연대가 안정적인 의회 운영으로 이어질지, 또는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지는 향후 2년간 포항시의회 정치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