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아리랑 악보집 나왔네요”
  • 경북 문경시가 구전으로 전해오는 ‘문경아리랑’을 전수·보전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문경시는 1896년 2월 최초로 채록된 헐버트 아리랑을 비롯한 지금까지 채록 및 편곡된 모든 문경아리랑의 악보집을 제작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아리랑은 그동안 구전으로 내려온 탓에 시대마다 창자(唱者)마다 제각기 음역과 개성이 달리 불러져 원형을 찾기가 힘들었다.

    이번 문경새재아리랑의 경우 문경읍에 거주하던 송영철 옹에 의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송옥자 회장이 전수하고 보급하기 시작했다.

    정선, 진도, 밀양, 본조 아리랑의 경우 수많은 학자와 음악인들에 의해 연구되고 편곡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불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문경시는 문경아리랑이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론적으로 연구할 연구자와 편곡 등 널리 보급해야 할 음악인들의 부재라며, 이제 문경아리랑도 악보집의 간행으로 많은 연구자와 음악인들에 의해 재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경시는 송영철 옹의 원본과 편곡본 등 15곡의 문경아리랑과 9곡의 전국아리랑을 소개했으며, 악보집 간행을 계기로 지역의 음악교사와 음악학원을 중심으로 홍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