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창규 경북도의원이 지난 18일 도의회 제281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도의회 제공
    ▲ 김창규 경북도의원이 지난 18일 도의회 제281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에서 초등학교 통학로 담벼락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왔다.

    도의회 김창규(칠곡) 의원은 지난 18일 제281회 정례회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 판교 환풍구 사고, 담양 펜션 화재 등 인재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초등학교 통학로 담벼락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지난 2004년도 개교한 칠곡군 석적읍의 대교초등학교를 예를 들며, 이 학교의 담벼락의 위험성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발언에서 “이 학교 옹벽은 곳곳에 균열과 누수, 토사유출이 발생했고, 특히, 가장 높은 부분인 9m 옹벽에는 심각한 이격(벌어짐) 현상과 토압으로 벽면 일부가 인도방향으로 30cm 정도 밀려나온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여 옹벽이 붕괴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옹벽의 균열과 이격, 배부름현상은 육안으로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으로 건물 3층 높이(9m) 옹벽의 위압감과 불안감에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는 물론 동네 주민들까지도 옹벽이 붕괴돼 대형 참사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옹벽 재시공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월 광주의 한 아파트의 옹벽 일부가 무너져 차량 50여대가 토사와 옹벽콘크리트에 매몰되고, 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음”을 상기시키고, “재난은 항상 우리 곁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며, 철저한 대비만이 우리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