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북시장 새단장, 1일 신축 착공식

한수원 본사가 있는 양북면의 지역경제를 책임질 양북시장 장옥이 새롭게 변모한다.

경주시는 지난 1942년 개설돼 70여년의 전통을 가진 장옥이 노후화와 시설 이용불편 등으로 철거되고, 1일 신축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의장, 김성규 ･엄순섭 시의원 등 내빈과 한수원(주), 월성원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양북시장이 그간 5일장으로 지역의 농특산물과 잡화 등을 판매하면서 시설이 노후하고 협소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특히 최근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과 신월성 직원사택 건립 등으로 양북면 인구증가에 따른 전통시장 이용객이 늘어 날 것으로 예상돼 신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8월까지 20억원(국비 12, 시비 8)을 들여 6,374㎡ 부지에 연면적 1,128㎡ 지상1층 철근콘크리트조로 점포 66개소가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한수원 직원과 동해안 일대 관광객 증가 예상 등을 고려해 기존 5일장에서 상설시장으로 변경, 이용객 편의도모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는 문무대왕 해양문화창조 프로젝트, 장항사지 5층 석탑, 감은사지 쌍탑, 기림사, 토함산 자연휴양림 등 유적지와 연계해 관광객들의 먹거리투어 등의 특화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양북시장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창의적 마인드를 통해 동해안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