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묵화의 종장(宗匠) 소산 박대성 화백.ⓒ경주엑스포 제공
    ▲ 수묵화의 종장(宗匠) 소산 박대성 화백.ⓒ경주엑스포 제공

    수묵화의 종장(宗匠) 소산 박대성 화백의 화업 50년을 맞아 그의 지인 43인의 에세이를 묶은 책이 출간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과 윤범모 예술총감독이 공동으로 엮은 ‘묵향 반세기-박대성 화가와 함께’가 바로 그 책.

    이 책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신달자 시인, 이문열 소설가, 이왈종 화가,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 등 평소 소산 화백과 오랜 인연과 우정을 맺고 있는 지인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엮은이 윤범모 예술총감독은 책의 서문에서 “소산의 폭 넓은 예술세계를 반영하듯 소산을 아끼는 인사가 많아 꼭 모셔야 할 필자를 다 모시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며 “박 화백 지인들의 에세이 뿐 아니라 소산의 대표작 도판 모음과 작가론 등 자료 성격의 문헌들을 재수록하여 문헌적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소산은 그의 작업실을 불편당(不便堂)이라 붙였을 만큼 ‘불편’을 선호한다. 쾌적하고 유복한 환경에서는 좋은 작품과 만날 수 없다는 원리를 몸소 실천했다”며 “소산은 경주의 보배이며 소산이 기증한 작품을 토대로 해 건립된 솔거미술관은 경주의 보물로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달자 시인은 “박화백의 절대자랑은 ‘끈기’라는 것을 나는 안다.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면서 부드러움이 있다. 그의 그림에도 잘 나타나는 자연성의 힘과 유연성이 그 어느 그림에나 녹아있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한편 박대성 화백은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미술수업을 했으며, 1979년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고 가나아트센터를 비롯해 서울 호암 갤러리, 파리 가나보부르, 베이징 중국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