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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 개회식이 20일 경주에서 경북도, 국토교통부, 환경부, 대구시, K-water와 함께 개회식이 열렸다.
국제물주간 2017(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이하 KIWW) 개회식에는 민관, 산학연 등 800여명이 참석해 최근 물에 대한 높은 호응을 보였다.
◇글로벌 물포럼, 지난해보다 덩치 훨씬 커져
KIWW는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여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경북의 ‘낙동강 국제물주간’과 대구의 ‘물 산업전’을 통합한 글로벌 물 포럼이자 물 산업 엑스포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물포럼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장관 등 각국의 고위급 정부 관계자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 등 국제기구 인사 그리고 다카, 마닐라 등 10개국 도시 대표를 비롯한 세계 약 70개국의 물 관련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지난해 62개국, 1만 2000여명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일반인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됐다.
개최 도시인 경주시는 경주 홍보관과 로컬푸드 전시장·신라금관 체험 포토존 운영, 에코물센터 이동식 급속수처리 시연, 스마트미디어센터 리얼 4D큐브 체험 등을 마련했다.
또한 문화유적지 및 물 관련 시설 투어를 무료로 제공해 일반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는 미대생 100여명의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이행을 지구촌에 호소하기 위해 물과 환경에 관련된 작품을 전시하고 울진군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함께 청정 염지하수(용암해수)와 더치커피 시음, 최근 해조류의 일종인 슈퍼푸드 스피루리나 배양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 세계적인 구호기관인 옥스팜코리아‘생명을 살리는 물 체험관’이 운영된다.
고위급 회담으로 개최된 ‘워터리더스 라운드 테이블’(Water Leaders Round Table)은 KIWW 2017 주제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워터파트너십’에 대하여 각국의 실행사례 및 의견을 공유하고, 주제 실현을 위한 ‘실행선언’을 채택했다.
이어 21일 ‘물과 위생’, ‘마르세이유에서 경주로’, ‘산학연 매칭’등 다양한 물포럼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구촌 공동 관심사, 물 전문가 총출동
‘물과 위생 특별프로그램’에는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라오스 보건부 푸톤 무옹팍 차관, 물, 화장실 및 위생에 관한 전문가와 NGO가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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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의 40%인 25억명 정도가 비정상적인 화장실을 이용할 만큼 심각한 위생시설의 스리랑카, 가나, 라오스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을 위한 지구촌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마르세유에서 경주로’는 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유치 경험과 비법, 국제적인 물 네트워크 구축 과정 등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한 북 콘서트로 마련된다.
국토부 박재현 국장, 세계물위원회 베네디토 브라가 회장, 제롬 프리스콜리 글로벌워터파트너십 의장, 이만 압델 제8차 세계물포럼 공동의장이 참가해 책의 저자인 박은경 유네스코위원회 부위원장과 그 동안의 희로애락을 나눈다.
이 세션에서는 글로벌 물산업 특허 분석을 기반으로 세계수준의 멤브레인 제조사인 코오롱, 도레이와 지역 전문가가 마련한 ‘물산업 유망기술 로드맵’을 국내 최초로 발표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다양한 국제행사와 동시에 개최되어 지역기업 홍보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국토부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물 관련 기관을 총망라해 물 산업 전 분야에 걸친 학술 및 전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 물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코 1층에 마련되는 엑스포에서는 경북 물 산업 선도기업들의 홍보관도 운영한다. 경북도는 미래 물 산업을 이끌어 갈 강소 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물 산업 선도기업 16개사를 선정·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