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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배진석 의원(경주)은 19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29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강한 칼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원전시설 50%가 들어서있는 경북도 또한 정부와 의논도 거치지 않는 등 철저히 배제됐다며 경북도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그는 이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원전은 천덕꾸러기처럼 취급되고 있으며, 원전 최대 밀집 지역인 경북은 이를 키워온 죄인 아닌 죄인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북도는 전국 25기 원전의 절반인 12기의 원전을 경주, 울진, 영덕에 운영하고 추가로 6기의 원전이 건설 중이며, 경주는 원전 폐기물까지 떠안고 있는데 그동안의 경북은 위험천만한 원전을 끌어안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희생만을 강요당해 왔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이런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한 어떤 의논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정권이 바뀌고 경북은 탈핵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내 실국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단체장 출마를 두고 “경북도의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공무원 복지부동 등 경북도는 위기에 처했고 총체적 난국으로 (김관용 지사)의 레임덕 발생이 우려된다”며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관용 지사는 답변에서 “선거에 즈음해 우려가 있지만 오직 도민을 위한 자세로 열심히 뛰겠고 많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