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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의 날 기념’ 포항 그린웨이 포럼을 개최하고 그린웨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포럼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시민주도의 도시구조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한 시민공감대를 형성해 지속가능한 녹색생태도시를 건설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이미지 향상을 위한 혁신
이날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구자문 교수와 서울시 서울로 사업운영팀 정용숙 팀장의 ‘서울로7017, 시민과 함께 한 1년’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구자문 교수는 미국의 뉴욕, 보스톤, 브라질의 꾸리찌바 등 해외선진사례를 들며 한반도 동남해안에 위치한 포항시가 한국 근대화에 크게 이바지했고 지역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환경과 도시구조적인 면에서는 여러 약점을 지니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 하기위해 ▲환경 친화적 개발, ▲지속가능성, ▲도시이미지 개선, ▲쾌적성 등의 개념들이 도시에 결합되어 녹색생태도시로 나아가야지만 시민의 행복과 희망찬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정용숙 팀장은 1970년 서울의 산업화의 대표적 상징물인 서울역 고가가 ‘발상의 전환’으로 시민들의 많은 갈등을 해소하고 녹색길로 새롭게 탄생한 서울로7017을 소개했다.
서울로7017은 관 주도에서 벗어나 사업초기부터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내 설계구상단계는 물론 운영까지 사업 전반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 실천적 거버넌스를 이뤄낸 선진사례다.
지난 1년 간 연인원 약 8천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 방문객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의 변모는 국내·외의 큰 주목을 받았다.
◇ ‘시민을 위한 시민중심의 녹색생태도시 정책’ 토론
동국대학교 강태호 교수를 좌장으로 5명의 패널이 참석해 ‘시민을 위한 시민중심의 녹색생태도시 정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눴다.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권진욱 교수를 비롯한 패널들은 성공적인 녹색생태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시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시민중심의 정책이 되어야 한다면서 “소프트웨어적인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개발과 시민이 생활에서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구상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시민의 날을 맞아 포항시의 지속가능한 녹색생태도시 정책을 시민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자연·문화·예술·경제가 융성하는 시민이 행복하고 미래가 풍요로운 살기 좋은 포항을 만들어 나가는 데 다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그린웨이사업은 이강덕 시장의 중점 정책 사업으로 향후 포항시가 지속적인 추진으로 철강과 회색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녹색 친환경 도시의 조성으로 찾고싶은 도시, 살고싶은 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