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 발상지에서 희망을 띄우고, 액운 떨치고
-
경주시가 후원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5회 경주 전국연날리기대회’가 24일 경주 황룡사지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연날리기는 우리 선조들이 음력 12월부터 정원대보름을 전후로 지난해의 액운을 떨치고 새해의 밝은 희망을 염원하며 즐기던 민족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로 경주에서 최초로 연을 날렸다는 내용이 문헌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전국 연날리기대회는 경주가 연날리기의 기원도시임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린 좋은 계기가 됐다.
일반부, 초등부, 읍면동 대항부로 나눠 방패연싸움, 가오리연 높이‧멀리날리기, 창작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진행해 참가자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하고 풍물길놀이 공연, 연 만들기, 투호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참가자 여러분들이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를 지키고 보급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격려하며 “경주시에서는 잊혀져가는 민족고유의 전통놀이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