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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어린이날 연휴인 4일부터 6일까지 온가족이 함께할 ‘봄 축제’를 마련하고 관광객을 기다린다.
◇ 최정상급 넌버벌공연 ‘경주 상륙’
경주타워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넌버벌 페스티벌(Non-verbal Fastival)’은 난타, 드럼캣, 셰프, 사춤2, 페인터즈, 플라잉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국내 정상급 넌버벌 6개팀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알차게 채워진다.
우리나라 최초 넌버벌 ‘난타’는 한국의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세계유일의 여성 드럼팀 ‘드럼캣’은 락, 재즈, 전자음악, 라틴음악과 고전음악을 아우르는 열정적이고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셰프’는 레스토랑 주방을 배경으로 개성만점 셰프들이 펼치는 요리 대결에 비트박스와 비보잉을 더하고 코미디까지 가미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유발한다.
열정의 댄스뮤지컬 ‘사춤2’은 힙합, 재즈, 현대무용, 브레이크댄스를 유쾌하게 결합해 시종일관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된다. ‘페인터즈’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기법의 미술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담아낸 새로운 퍼포먼스로 기발한 반전과 재미를 선사한다.
경주엑스포 상설공연팀 ‘플라잉’은 기계체조, 리듬체조, 마샬아츠, 비보잉 등 익스트림 스포츠와 간결하고 코믹한 스토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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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포토존을 찾아라
경주엑스포공원에는 봄 풍경을 배경으로 한 멋진 포토존이 숨어있다. 82m 높이의 경주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화려한 봄옷으로 갈아입은 보문관광단지가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뒤편으로는 아사달 조각공원, 시간의 정원, 경주솔거미술관 등 엑스포공원만의 풍경이 펼쳐져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최근 SNS에서 ‘핫’한 사진명소로 꼽히는 솔거미술관은 꼭 들러야할 곳이다. 제3전시실의 벽면을 틔워 프레임 안에 연못 ‘아평지’를 담아 미술작품처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통유리창, 일명 ‘움직이는 그림’은 큰 인기다.
올 3월 개관한 경주엑스포기념관은 건물 자체가 훌륭한 사진배경이다. 현무암을 이어 붙이듯 쌓아올린 건물 벽면은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가 경주 대릉원과 주상절리의 부드러운 곡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계림지’와 ‘연지’도 조경이 빼어나 엑스포공원의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공원 곳곳에서 트릭아트 포토존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중 첨성대 영상관 앞 ‘페트라 협곡’과 쥬라기로드 앞 ‘용암이 흐르는 길’은 인기 포토존이다.
◇ 만지고, 느끼고, 뛰어노는 ‘신나는 체험’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은 만지고, 느끼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최고. 주작대로와 선덕광장에 열리는 체험행사는 아이들과 함께하기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제기차기, 투호, 낮은 줄타기 등 민속놀이와 물총놀이, 낚시놀이는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타로카드로 재미있는 운세도 보고, 로켓펌프와 너프건을 직접 쏴보며 함께 웃고 즐겨보자.
이번 봄 축제의 넌버벌공연과 체험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봄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모두 경험해봤다면 마음에 드는 경주엑스포공원의 상설 전시·체험콘텐츠 현장을 찾아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경주엑스포 관계자는 “8세기 서라벌을 재현해 놓은 ‘신라문화역사관’, 가상현실 기술로 석굴암을 만날 수 있는 ‘석굴암 HMD트래블’, 동양 최대의 화석박물관 ‘쥬라기로드’, 어린이 관광객의 성지인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 등 교육과 재미, 체험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한자리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