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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은 11일 도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군수와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관광객 10만 명 돌파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10만 번째 관광객에게 특산품 및 꽃다발 등을 증정했다.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씨스타 3호 편으로 묵호에서 오전 8시 50분 출발한 충남 서산 시에서 온 김가윤(50)씨가 행운의 주인공이 돼 특산품 및 꽃다발을 받았다.
아차상격인 9만9999번째 관광객은 경기도 오산시에서 온 박미정(57)씨로 30주년 결혼기념일 맞아 울릉도를 찾아왔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되었다.
또 1만1번째 관광객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온 김순래(52)씨로 초등학교 학부모 친목모임으로 울릉도 여행길에 올랐다가 뜻하지 않은 행운의 기쁨을 누렸다. 김병수 군수는 이들에게는 축하 꽃다발과 지역특산품인 산채나물 세트를 비롯해 지역 관광시설물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이 제공했다.
1980년 울릉군이 관광객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연도별 관광객 수 10만명 돌파는 역대 최단 기간의 기록이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2만5000여명 이상 증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추세라면 울릉도 개척 137년, 설군 119년 만인 2019년, 1차산업이 전부였던 동해의 작은섬에서 시대의 변화와 함께 관광산업으로 기반산업을 전환한지 불과 20여 년만에 사상 첫 관광객 50만 돌파라는 기념비적 금자탑을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눈에 띄는 관광객 수 증가의 배경에는 △55년만의 일주도로 개통 △전국 단위 체육행사 개최 △2018 한국관광의 별 울릉도․독도 선정 △울릉도 공항건설 확정 △울릉도 여객 노선 증가 및 접근성 개선 등 굵직한 이슈가 관광객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2019년 우리군을 이미 다녀가셨고 향후 방문 계획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군민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관광객 한분 한분의 울릉도 방문길이 즐겁고 감동적인 여정이 될 수 있도록 ‘마부위침(磨斧爲針)’의 마음가짐으로 전 울릉군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