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전문의들에게 시연하며 국내 최초로 워크샵 개최뇌혈관내수술용 시뮬레이터, 인체 혈관 구조와 비슷해 실제 수술처럼 유용
  •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외과 뇌혈관팀이 ‘뇌혈관내수술 시뮬레이터’로 수술기법을 전수했다. 이창영 교수(왼쪽 네번째), 김창현 교수(왼쪽 두 번째).ⓒ동산병원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외과 뇌혈관팀이 ‘뇌혈관내수술 시뮬레이터’로 수술기법을 전수했다. 이창영 교수(왼쪽 네번째), 김창현 교수(왼쪽 두 번째).ⓒ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외과 뇌혈관팀이 ‘뇌혈관내수술 시뮬레이터’로 수술기법을 전수했다.

    이 대학 신경외과 이창영, 김창현 교수는 최근 동산병원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최근 개발된 이 기술을 이용해 타병원 뇌혈관 전문의들에게 최신수술기법을 전했다.

    이들 교수는 이날 ‘뇌혈관내수술 시뮬레이터 술기 워크샵’을 국내 최초로 개최해 ‘스텐트를 이용한 뇌동맥류 폐색술 및 뇌혈관 혈전제거술’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뇌동맥류 폐색술’은 뇌동맥류의 치료방법으로 대퇴동맥에 미세 도관을 넣고 이를 통해 백금 코일을 삽입하는 혈관 내 시술이다. ‘뇌혈관 혈전제거술’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발생시키는 뇌혈관폐색병변에서 스텐트 및 카테터로 혈전을 제거해주는 혈관 내 시술이다.

    처음 술기를 배우는 뇌혈관내수술 전문의들이 이러한 시술을 익히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다.

    하지만 실제 인체 혈관 구조와 비슷한 뇌혈관내수술용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면 대퇴부혈관의 관 삽입부터 대동맥, 경동맥, 뇌혈관을 거치는 경로로 실제 환자에게 수술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시술을 경험할 수 있고 임상술기를 더 많이 경험해 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워크샵에 참가한 한 전문의는 “이번 워크샵은 스텐트 시술만 훈련하는 다른 워크샵과는 달리 가장 기본적인 진단적 뇌혈관조영술, 유도용 카테터, 마이크로카테터, 스텐트, 풍선성형술, 코일 등 뇌혈관내수술의 A to Z 까지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신경외과 이창영 교수(바이오브레인융합연구센터 및 현 심뇌혈관질환센터장)는 “뇌혈관내수술은 뇌동맥류 및 뇌혈관혈전폐색의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치료방법 중 하나”라며 “이번 뇌혈관내수술용 시뮬레이터 시술 워크샵은 처음 뇌혈관내수술을 접하는 혹은 시작하는 단계의 뇌혈관전문의들에게 보다 유익한 술기를 공유 및 훈련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외과 뇌혈관팀은 매년 300례 이상의 뇌혈관내수술과 개두술 등 약 400명에 달하는 뇌동맥류 환자를 치료하면서 현재까지 6000례 이상의 뇌동맥류 수술을 시행했다. 또 최근 10년 동안 비파열성뇌동맥류 환자에서 사망률 0%라는 탁월한 진료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