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설문조사 결과, 유니폼 폐지 찬성 61%차별적 요소 해소 및 수평적인 기업 문화 흐름 반영
  • ▲ DGB대구은행이 창립 이래 시행됐던 여성직원 유니폼을 대신해 주1회 자율복 착용 등 시험 실시를 거쳐 2020년 5월 1일부터는 전면 폐지한다.ⓒDGB
    ▲ DGB대구은행이 창립 이래 시행됐던 여성직원 유니폼을 대신해 주1회 자율복 착용 등 시험 실시를 거쳐 2020년 5월 1일부터는 전면 폐지한다.ⓒDGB

    DGB대구은행(은행장 김태오)이 여성직원 유니폼을 전면 폐지한다.

    지난 1967년 창립 이래 시행됐던 여성직원 유니폼을 대신해 주1회 자율복 착용 등 시험 실시를 거쳐 2020년 5월 1일부터는 전면 폐지한다.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영업점을 포함한 전체 직원 유니폼 폐지 및 자율복장 도입에 따른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한바 유니폼 폐지 찬성의견이 61%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분위기 및 직원 의견을 반영해 지난 13일 영업점 주1회 캐주얼데이를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전일 유니폼과 자율복 병행 착용 적응 기간을 거친다.

    앞서 고객을 대면하지 않는 본부 부서 직원들은 주1회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 효율화를 추구하는 ‘캐주얼데이’를 약 15년간 시행해오다 지난 7월부터 매일 자율적으로 유니폼자율복을 혼용하는 시도를 진행했다.

    본부 부서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올해 하계기간 영업점에도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자율 실시, 12월부터는 주1회 자율복 의무 착용을 진행한다.

    이번 여성 직원 유니폼 폐지로 그간 꾸준히 제기돼 온 차별적 요소 해소는 물론,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 시대 흐름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캐주얼데이에서는 금융권에선 이례적으로 단정한 캐주얼 복장까지 허용하며 그간 보수적인 은행원 이미지 탈피와 직원 개인 자율성을 보장하며 고객에게 친근하게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수평적이고 활기찬 기업 분위기를 조성해 업무 효율화 향상으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