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의결내달 공천 경선 한 달 더 남은 상황… "사퇴 앞당겨 아쉽지만 한 번 더 선당후사" 각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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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사퇴안이 의결됐다.
한국당에 따르면 제15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고당협 31개를 제외한 전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사퇴안이 의결돼 이날을 기점으로 총 222인이 일괄 사퇴하게 됐다.
총선을 앞두고 당협위원장과 다른 후보자들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 당협위원장 전원 일괄 사퇴로 당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에 따르면 전원 사퇴 결단에 모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있을 공천 경선이 한 달도 더 남은 시점에서 이번 일괄 사퇴는 보수 통합을 위한 취지로 보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보수 통합을 위한 대의에는 동의하지만 지역 당원들을 이끌어 온 당협위원장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순천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은 "힘이 빠지는 상황임은 사실이다. 예비후보 등록한 지도 얼마되지 않아 명함부터 문구까지 다시 다 바꿔야 한다. 그간 당협위원장으로서 열심히 달려왔고 그간 한국당 장외 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대여 투쟁에도 당원들을 독려해 왔다. 당협위원장으로 힘도 실어주기 전에 힘 빼 버리는 것 같아 아쉬움도 있다. (이렇게 되면)당을 위해 헌신할 사람이 잘 있겠나"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정 위원장은 씁쓸하게 웃으며 "당의 결정인 만큼 대의를 위해 선당후사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