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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총장 신일희)가 6.25전쟁 70주년 맞아 참전국과 지원국에서 국외봉사활동을 펼쳐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계명대는 동계방학을 맞아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4개국에서 국외봉사활동을 진행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6.25전쟁 참전국이거나 물자지원국으로 계명대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도와준 국가를 위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보답하는 차원에서 국외봉사활동을 계획했다.
국외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충혼탑에서 호국 선열을 기렸고 총 140명 봉사단은 각 나라별 35명(학생 32명, 인솔 3명)이 한 팀으로 구성해 약 2주 동안 학교 교실, 화장실 증축 혹은 리모델링, 놀이터, 울타리 개보수 등 노력봉사를 전개했다.
현지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유아교육, 태권도교육, 사물놀이 교육 등 교육봉사, 한국전통무용,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공연 등 문화공연, 기증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전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3번째로 방문한 에티오피아에서는 계명대 국외봉사단이 이미 지역에서 화제가 돼 주민들과 학생들 천여 명이 몰려 국외봉사단을 환영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시의 원더라드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득 매운 환영단은 전통춤과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과 함께 전통음식을 계명대 국외봉사단에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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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봉사단 대표를 맡은 홍단화(남·26·기계자동차공학과 4) 학생은 “평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느꼈다”며“봉사활동을 베풀고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많이 배우고 성장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벽화작업에 참여한 손수빈(여·22·회화과 3) 학생은 “벽화작업을 할 때 현지 학생들이 몰려들어 신기한 듯 구경하고 우리를 도와주려고 했다. 아이들의 얼굴에 밝은 미소를 보면 힘이 나고 보람을 느끼며 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원더라드 학교 솔로몬 교장은 “멀리 한국에서 우리를 찾아온 계명대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감동을 받았다. 인근 학교에서도 찾아와 자기들 학교에도 봉사활동을 올 수 있도록 연결 해 달라며 연락이 올 정도다. 계명대 학생들은 학교를 새로운 학교로 만들어 주었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우리 학생들은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에서는 6037명의 군인들을 파병해 강원도 화천, 양구, 철원 등지에서 253전 253승을 거뒀고,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장을 누볐다. 에티오피아에는 이들을 위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이 있다.
계명대는 매년 하계방학과 동계방학을 통해 국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16개국의 낙후지역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3800여명이 참가해 국외봉사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