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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2’
4.15 총선 선거운동 이틀째인 3일 대구 수성을 여야 후보들은 각자 승리를 다짐하며 지지세 확장 및 부동층 흡수에 안간힘을 쏟았다.
수성을 지역은 최근 몇 차례 언론사 지지도 조사에서 부동층이 5%미만으로 적어 선거초반 유권자들이 대다수 마음에 드는 후보를 결정했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수성을 지역이 전통적인 보수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선거중반에 접어들면서 남아있는 부동층과 이인선·홍준표로 분산된 보수표심 쏠림현상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현재 미래통합당 이인선, 무소속 홍준표 후보 간 갈려있는 보수층 표심이 한곳으로 쏠리는 밴드왜건 효과가 현실화될 시 두 사람 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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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인선 후보 측은 선거초반 ‘박빙’내지 ‘박빙열세’에 있다고 평가하고 선거운동 초반을 넘어 선거중반에 접어드는 5일을 기점으로 통합당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이 먹혀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게다가 이인선 후보가 지역 표밭을 누비는 릴레이 유세를 통해 통합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표심이 몰려 박빙에서 우세로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인선 후보 측은 “통합당에 대한 기대심리와 민주당에 대한 ‘정권심판론’, 지역 곳곳을 누비며 바닥표심을 훑는 선거전략을 통한 유세로 보수표심이 무소속 홍준표 후보보다는 이인선 후보에게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선거당일 친(親) 통합당을 원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대거 몰릴 것이라며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표율 제고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곳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의외의 선전을 보이면서 틈새전략을 취하고 있다. 보수표심이 갈리면서 20% 정도인 전통적 여당 지지층 확보에다 젊은 층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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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식 후보는 대구경찰청장 출신의 합리적이고 중도 진보라는 것을 표방하며 중도표심까지 확대할 복안이지만, 지역에서 잘 먹혀들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다.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이인선 통합당 후보와 박빙 승부를 보이는 것에 대해 겉으로는 “처음 내려올 때는 밀릴 줄 알았는데, 박빙 내지 앞서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며 애써 태연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 후보는 3일 저녁부터 선거운동 전날까지 매일 저녁 8시 대구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지역 유권자가 묻고 총선 후보가 바로 답한다’라는 제목의 ‘무제한 총선후보 청문회’를 통해 지역민과 직접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 표심 낚기에 나선다.
홍준표 후보는 “유권자는 후보의 모든 것을 충분히 알 권리가 있고 후보는 이에 응할 의무가 있다”며 “홍보물, 유세 등 후보자의 일방향 전달 방식을 넘어 후보와 유권자의 양방향 소통 기회를 넓힌다는 점에서 새롭게 시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자칫 통합당으로 보수표심이 몰릴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