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항세명기독병원 ‘제4회 투병·간병 수기 공모전’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포항세명기독병원
    ▲ 포항세명기독병원 ‘제4회 투병·간병 수기 공모전’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12일 오전 8시 본관 10층 광제홀에서 ‘제4회 투병·간병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세명기독병원 개원 7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공모전은 ‘간병·투병·환자와 의료인의 교감, 병원과의 인연 등 포항세명기독병원과 관계된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높은 평가를 받은 서정미씨 등 모두 8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대상인 사랑상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은 서정미씨는 ‘마음으로 밖에 할 수 없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기흉으로 수술과 입원을 하게 된 아들에 대한 애끓는 모정과 함께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을 적절히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미란 씨가 ‘66세 나의 아들’로 믿음상과 상금 70만원을, 권희선씨가 ‘치유와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는 세명기독병원’으로 소망상과 상금 50만원을, 황성원씨와 최보화씨가 ‘세명기독병원이 최고다’와 ‘삶과 죽음, 그 경계에 서다’로 화합상과 상금 30만원을 각각 받는 등 다양한 사연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50명의 지원자가 몰려 어느 때보다 열띤 경쟁을 펼친 이 공모전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정책인 사회적 거리 두기로 두 번이나 연기됐으며 이날 마스크를 낀 채 시상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한동선 병원장은 “우리 병원 개원 70주년을 맞아 열린 투병·간병 수기 공모전 진행 중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도 예외가 아니지만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난 70년을 한결같이 병원을 아껴주고 응원해주는 환자와 보호자가 있음을 확인하며 덕분에 버티고 힘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11년 시작해 4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모아 작품집 ‘마음으로 밖에 할 수 없는 말’을 발간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희망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