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디지털 인프라로 아동 마음 잇다8개월간 150명 아동 정서안정 지원...디지털 인프라 동시 구축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전문상담사 26명·학생 인테이커 참여...지속가능한 지역 마음건강 돌봄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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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대와 포항시는 26일 환동해지역혁신원 파랑뜰에서 ‘2025 포항시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한동대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와 포항시(시장 이강덕)가 협력해 추진한 ‘취약계층 아동 스마트 마음돌봄 서비스’가 8개월간 150명 아동에게 590회기 상담을 제공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한동대와 포항시는 26일 환동해지역혁신원 파랑뜰에서 ‘2025 포항시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이번 사업은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국책사업으로, 포항시가 주관하고 한동대가 운영을 맡아 경북형 스마트 복지모델 도입·확산의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히 비대면 상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소외계층 아동들이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인프라를 함께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한동대와 포항시는 관내 15개 지역아동센터에 태블릿PC 등 7종의 스마트 기기와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보급해, 아동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심리 상담을 받고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전문자격을 갖춘 심리상담사 26명이 8개월간 기초상담 450회기, 전문상담 140회기 등 총 590회기의 구조화된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아동들의 정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동대 학생들도 ‘인테이커(Intaker)’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사회복지 전공 김동하 학생(4학년)은 “행정 업무를 넘어 아이들과 상담사 사이에서 소통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복지 현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었다”며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밝아진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서림 지역아동센터 황병란 센터장은 “예산 부족으로 아이들에게 충분한 디지털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사업으로 최신 스마트 기기를 지원받아 큰 도움이 됐다”며 “아이들이 스마트 환경에서 심리상담까지 받을 수 있어 센터 운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됐다”고 평가했다.포항시 일자리경제국 김정표 국장은 “디지털 기술이 실제 복지 현장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돌보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아동들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포항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동대는 앞으로 3년간 글로컬사업 및 RISE사업과 연계해 포항시와 함께 구축한 스마트 인프라와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마음건강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