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교 밀집도 1/3로 유지고등학교는 2/3 유지 결정
  •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3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장기간의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으로 학생들의 학력저하 및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학습보다는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대구시교육청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3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장기간의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으로 학생들의 학력저하 및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학습보다는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대구시교육청

    최근 수도권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대구시교육청이 등교수업과 관련해 오는 9월 11일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1/3로 유지하고, 고등학교는 2/3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적용 시기는 정상등교를 운영하거나 준비해 온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일에서 26일 사이에 자율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3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장기간의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으로 학생들의 학력저하 및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학습보다는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운영해 온 다양한 등교형태 중에서 학교의 여건에 가장 적합한 모형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게 된다.

    고등학교는 수능과 입시일정을 감안해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1~2는 격주 등교를 하도록 조치된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수를 15명 이하 구성을 기준으로 매일 등원, 2부제, 3부제 수업을 운영하되, 돌봄 유아 수를 반영해 급당 20명을 넘지 않도록 밀집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고 시교육청은 덧붙였다.

    이런 밀집도 최소화에 따라 학교에서는 등교일수가 적고 원격수업 확대로 학습결손이 우려되면서 대구시교육청은 실시간 수업모형의 원격수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 교육감은 “원격수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개선 요구사항을 수용해 2학기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며 “콘텐츠 활용수업을 하더라도 관계소통망이나 대화방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모형을 운영해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생들의 학습점검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1교사 2수업제, 예비교사 학습보조 강사제 등을 통해 학생 부진 요인에 따른 맞춤형 다중복합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대구온라인학급’을 통해 교사들이 등교 및 원격수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대형학원 21개원을 포함한 모든 학원은 23일 0시부터 9월 5일까지 2주간 집합제한 조치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모든 학원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주기적 환기와 매일 1회 이상 소독, 책상 사이 간격 1~2m 확보를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대구시교육청은 매일 아침 모든 가정에서는 자가진단시스템을 이용해 학생의 건강상태를 확인 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를 통해 선별검사를 받거나,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쉬도록 조치하고 있다.

    하루 두 차례 학교 전담관리인이 학생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당국과 공동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One-Stop 지원함으로써 학교시설 방역과 학생 검사, 격리, 치료 등 학생 피해 최소화 및 신속한 학교 정상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강 교육감은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는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또 다른 위기 상황을 마주하고 있지만, 대구 교육 가족이 힘과 지혜를 모아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