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까지 요양병원·시설 27곳 1428명 대상으로 백신 접종 완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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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자·종사자 백신 불신 종식시키기 위해 우리 부부가 먼저 맞기로 했다.”경주1호 백신 접종자로 선정된 굿모닝 요양원 공병렬(57)·김종희(54) 원장·부원장 부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직후 밝힌 말이다.경주시 보건소는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시설 3곳의 종사자 10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시 보건소는 늦어도 3월 말까지는 요양병원·시설 27곳의 65세 미만 입소자·환자와 종사자 1428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시 보건소 관계자는 “26일부터 시 보건소를 통해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접종은 3월 2일부터 이뤄진다”며 “의료진 공백이 생기는 주말 연휴와 3·1절 휴일을 피하려는 게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오는 3월 8일과 3월 22일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실시된다.시 보건소 관계자는 “새천년병원과 큰마디병원 등 지역 고위험 의료기관 8곳의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은 3월 8일부터, 3월 22일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접종이 실시된다”며 “이번 접종에 사용될 백신은 모두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화이자 백신은 26일 오후 양산 부산대병원 내 영남권 권역별 예방접종센터를 거쳐 경주로 배송될 예정이다. 준비기간을 거쳐 3월 중에는 지역 전담기관인 동국대경주병원에서도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주낙영 경주시장도 26일 오전 지역1호 백신 접종자가 나온 경주시 보건소를 찾아 접종자와 보건소 관계자를 격려했다.주낙영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만 1년 만에 이렇게 백신 접종을 하는 모습에 감회가 새롭다”며 “경주시민 모두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 종식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