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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지난 7일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이순동(66) 전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를 이끌어 갈 이순동 위원장 내정자는 제22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2기)에 합격해 대구지방법원·대구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13년 동안 법관직을 수행하여 왔으며, 변호사를 거쳐 2010년부터는 영남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법조계 생활 동안 합리적인 사관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아 왔으며, 법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보유해 초대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위원 내정자로 경상북도의회에서 추천한 금태환 위원은 영남대학교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역임하며 지역의 법조인 양성에 앞장섰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 이주석 위원은 30년 이상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에 재직한 행정전문가로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실장, 대구경북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추천한 윤경희 위원은 사단법인 포항여성회 회장,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20년 이상 지역에서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권익증진에 노력해왔다.
경상북도 교육감이 추천한 이순자 위원은 구미시청에서 30년 이상 사회복지분야에 재직했으며, 퇴직 후 영남여성장애인폭력상담소장을 역임하는 등 사회에 봉사해왔다.
위원추천위원에서 추천한 박현민 위원은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학교폭력, 환경분쟁, 인권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인권 향상에 힘쓰고 있고, 서진교 위원은 대구와 경북 경찰청에서 30여 년간 근무하였으며 수사와 경무 등 주요 보직을 거친 경찰행정전문가이다.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3명의 여성 인사를 비롯해 인권 전문가가 포함됐다.
분야별로 보면 법·학계 2명, 법조계 1명, 지방행정 1명, 사회복지 1명, 사회단체 1명, 경찰 1명이 내정돼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치안행정에 적극 반영시킬 수 있고, 아동·여성·노인 등 자치경찰사무의 서비스 대상인 사회적 약자를 대변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제323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수정 의결된 ‘경상북도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공포에 맞춰 오는 20일 위원회가 출범하게 되며, 사무국장은 상임위원으로 위원 중 위원회 의결과 위원장 제청으로 도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사무국은 1국 2개과 30여 명 규모로 지방공무원과 경찰이 함께 근무하며 6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순동 위원장 내정자는 “초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더욱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치안 행정의 연계를 강화하여 주민 밀착형 치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자치경찰의 집행기관인 일선 경찰과의 소통에도 힘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자치경찰제 시행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경북형 자치경찰제가 될 수 있도록 이순동 위원장 내정자를 비롯한 자치경찰위원회가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