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대구광역시 건축상 선정최우수상 수상작은 수성구 청소년 문화의 집, 범어동 청수사
  • ▲ 수성구 청소년 문화의 집이 공공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대구시
    ▲ 수성구 청소년 문화의 집이 공공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대구시

    대구시는 ‘제30회 대구광역시 건축상’에 공공분야 최우수상으로 수성구 청소년 문화의 집, 우수상으로 대구 스케일업 허브(DASH)를 선정했다.

    일반분야 최우수상으로 범어동 청수사, 우수상으로 월배새마을금고 본점, 소형분야 우수상으로 인스케이프(IN-SCAPE) 등 최종 5작품을 대구시 건축상 선정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으며, 대상 및 소형분야 최우수상은 선정되지 않았다.

    ‘대구광역시 건축상’은 공공, 일반, 소형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으며, 건축 관련 협회 및 구·군 등으로부터 추천된 공공부문 9개, 일반부문 5개, 소형분야 7개 총 21개 작품이 출품됐다.

    작품설명서 및 조감도를 검토하는 1차 심사에서 선정된 9개 작품에 대해 현장실사 후,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

    공공분야에서 최우수상, 우수상에서 각 1작품, 일반분야에서 최우수상, 우수상에서 각 1작품, 소형분야에서 우수상에서 1작품, 총 5작품이 선정됐고, 아쉽게도 대상 작품 및 소형부문 최우수상은 선정되지 못했다.

    공공분야 최우수상인 수성구 청소년 문화의 집은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꿈 짓는 문화놀이터를 컨셉으로 공공건축물이 가진 공공성의 의미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주변 지역으로 적극적으로 열리는 저층부, 활기찬 통학로를 만들어주는 건물, 지역의 중요한 자산인 천을산의 자연을 자연스럽게 도시로 연결해주는 건물의 매스 등 주변 맥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계획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공분야 우수상인 대구 스케일업 허브(DASH)는 ‘창업의 꿈을 펼치다’라는 부제 아래 꿈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두:드림(do dream)’이라는 컨셉으로 대구 벤처 생태계의 주축이 되는 허브를 조성하고자 했다.

    일반분야 최우수상인 범어동 청수사는 아파트 단지 속 도심 사찰로 사찰건물의 배경인 고층아파트와 맥락을 같이 하고, 사찰 공간을 도시환경에 녹아들도록, 거대한 수직적 대중과 공존하기 위해 수평성을 강조했다.

    일반분야 우수상인 월배새마을금고 본점은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경우로 최초 건립 이후 30년이 경과했고, 주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정체성이 요구됐다.

    기존 건축물이 가지는 제약적 요소들을 풀어가기 위해 모듈(3.6mX3.6m)의 적용을 통한 질서 부여, 빛을 이용한 입체적 파사드 구성으로 단조로운 도시 가로에 다양한 표정을 형성했다.

    소형분야 우수상인 인스케이프(IN-SCAPE)는 도심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건축주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자신들에게 꼭 맞는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멀리 주암산까지 풍광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냈다.

    김병환 대구시 건축주택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우수한 건축물을 통해 지역 건축문화 발전과 공공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모든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 등 관계자분께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도시 경관을 향상시키고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건축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지역 건축물을 장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입상작품은 오는 11월 9일부터 11월 21일까지 13일간 2021년 대구건축비엔날레 행사 기간 동안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89년 처음 시행해 올해로 제30회째를 맞은 대구시 건축상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우수한 건축물이 다수 접수가 됐다. 주변 도시 경관과 어우러지고, 소통하는 디자인이 강조된 작품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