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구 보궐선거 6~7명 거론..이인선 전 부지사 행보 주목
  • ▲ 여야가 11일 오후 무소속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이제 중·남구 당협을 책임질 조직위원장이 누가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진다. 사진은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뉴데일리
    ▲ 여야가 11일 오후 무소속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이제 중·남구 당협을 책임질 조직위원장이 누가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진다. 사진은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뉴데일리
    여야가 11일 오후 무소속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이제 국민의힘 중·남구 당협을 책임질 조직위원장이 누가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진다.

    이날 국회 본회의 사퇴안 처리로 이제 중·남구 보궐선거는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는 지난 10일부터 서울 종로구와 서초갑 등을 포함해 전국 5곳에서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남구 보궐선거 거론인사 6~7명, 이인선 행보 주목

    중·남구 보궐선거에 최근 거론되는 인물은 6~7명 선. 이인선 전 수성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두아 전 의원, 조명희 비례대표 의원 등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중 김재원 최고위원은 권영진 대구시장 대타로 시장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어 중·남구 보궐선거에 뛰어들지 대구시장 선거에 뛸지는 여전히 미지수.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 윤석열 후보 대구·경북 경선지원총괄본부장을 맡은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인선 본부장은 윤석열 후보의 경선 승리를 위해 온 몸을 던져 일했고, 수성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무난히 조직을 이끈 장점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 DGIST(디지스트) 초대원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 지역 경제통 인사로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예산 확보 등에서 필요한 인물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중남구 총선에서 뛰다 곽상도 의원이 중·남구로 낙점되면서 어쩔 수 없이 당의 명령으로 수성을로 지역구를 옮겨 당시 무소속이었던 주호영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고,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는 당시 무소속 홍준표 후보와 맞붙어 아쉽게 석패를 한 바 있다.

    이인선 본부장을 두고서는 일각에서는 2번씩이나 공천을 받은 마당에 또다시 중·남구에서 공천을 받는 것에 대해 반감 여론도 있다. 수성을에서 뼈를 묻어야지 왜 또다시 중·남구로 유턴하느냐는 비난이다.

    이에 대해 지역 한 정치관계자는 “이인선 전 부지사에 대한 동정론과 비난이 교차하고 있다. 다만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었고 2번의 패배는 거물 정치인에 붙어 희생된 측면도 많아 동정론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조직위원장 공모 미지수(?)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중남구 보궐선거가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팍팍한 일정으로 조직위원장 공모 없이 바로 공천 정국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보궐선거 날짜를 고려해 12월 공천을 신청받고 2월 초께 최종 후보자를 결정해야 하는 일정 탓에 공모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남구 지역구 특성상 조직위원장 공석을 오랫동안 비워둬서는 안 된다는 견해가 상당하다. 중·남구 지역은 과거 재선 의원이 줄곧 탄생하지 못한 지역구였고 중구와 남구 지역의 민심도 갈린 적이 많아 하루속히 조직위원장을 선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