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울릉군 현지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다섯번째 경북도 생생버스 간담회에서는 울릉도 공항 건설에 따른 지원책과 울릉 한동대 캠퍼스 조성, 울릉일주도로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생생간담회에 참석한 울릉군민은 오징어 가격이 정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고 공항숙소 조성, 한동대 울릉캠퍼스 조성과 관련한 다양한 얘기들이 쏟아졌다.

    ◇울릉에서 자라고 대학갈 수 있는 여건 만들어달라

    항공대 졸업생인 한 남성은 “내 자녀가 울릉도 태어나 자랐는데 대학까지 울릉도에 보내고 싶지 않다 매력적인 한동대 캠퍼스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답변에서 “울릉도에 살면 불행하지 않고 앞으로 지금 하는 한동대 대학 캠퍼스는 10명, 20명 여기에서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도 한동대 캠퍼스는 한동대가 먼저 선택해줬다. 대학 캠퍼스는 제가 군수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약속했다. 당시에 이뤄지겠느냐 물음표를 던졌지만 조속히 교육시스템을 한동대가 만들고 하루라도 빨리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이날 참석한 최도성 한동대 총장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 또 다른 한 군민은 “울릉도는 기르는 어업이 성장한계가 있고 오징어 단일 어종으로 잡는 어업이고 거의 90%가 오징어다. 유독 어선에는 개방검사가 있는데 비용이 2~5000만원으로 만만치 않다. 멀쩡한 기계를 10년 됐다고 개방하라고 하는데 어민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울릉군 새마을운동 지회장도 “안정적 여객선 운임지원으로 섬과 육지 간 차별 없는 해상교통 복지증진 힘써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에서 더 많이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다른 한 군민도 울릉일주도로 월파 방지 설치물이 콘크리트로 돼 있어 차가운 이미지를 보이고 색상도 한 색깔이라며 “월파 방지벽 구간별 거리가 표시되고 마을 이름도 광고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울릉공항이 들어서면 공항 직원이 기거할 공항 숙소를 건설해달라고 제안했고 이에 이 지사는 “숙소가 될 수 있도록 합리적 방안을 찾아보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울릉군 글로벌 그린프로젝트 정책 제시

    이날 생생버스 간담회에 앞서 경북도 간부 공무원들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이경곤 해양수산정책국장은 2012~2022년 10년 동안 한국의 수산 정책을 소개하며 어업인구 50.5% 감소, 어획도 생산량 46.3% 감소했다라며 어업 대전환을 위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수산 가공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 국장은 스마트 양식 ICT 융합기술 개발로 대량 생산체계 조성, 연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구축 등을 해나갈 예정으로 울릉도의 경우 스마트 양식 생산 거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울릉군 글로벌 그린프로젝트 정책을 제시하고 “지방시대 구현은 청년이 지방 정주시대로의 대전환이다. 단순히 정부예산을 따오는 것이 아니라 울릉이 주도해 지방 주도 국가 대개조와 ‘판’을 바꾸고 지방소멸 극복을 지방에서 먼저해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수 국장은 ‘울릉 글로벌 그린 U시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총장과 이철우 지사, 남한권 군수가 결단을 내려 울릉에 한동대 울릉 캠퍼스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대는 학생 만족도 1위이고 UN이 인정한 글로벌 협력 대학이다. 한동대 울릉 캠퍼스에 매 학기 본교 20명을 공부시키고 학생과 지역민, 관광객 대상으로 울릉도 현장 학기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