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멀티태스킹 가능한 주사 하나면 가능
  • 연구 관련 그림.ⓒ포스텍
    ▲ 연구 관련 그림.ⓒ포스텍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 생명과학과 통합과정 박수빈·정유진 씨,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양세환) 최동훈 박사 연구팀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예방 및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셀 리포츠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최근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JN.1’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변이는 국내에서도 검출률이 50%를 넘으며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백신은 특정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적이지만 이처럼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때마다 새로운 백신 개발에 시간이 소요돼 지난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변이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면역치료 신약으로 임상개발 중인 서방형(long-acting) 재조합 사이토카인 단백질 rhIL-7-hyFc (NT-I7;efineptakin alfa)가 호흡기에서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점에 착안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에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했다. 

    실험 결과, 이 단백질은 폐에서 후천성 T세포의 유입과 선천성 유사(innate-like) T세포의 증식을 유도했다. 선천성 유사 T세포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메커니즘대로 작동하듯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빠르고도 광범위한 방어가 가능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대해 모두 치료·예방 효과를 보였다. 특정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주요 호흡기 질환에 대해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승우 교수는 “산·학·연 협동 연구를 통해 미래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며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와 세균의 동시·연쇄 감염을 제어하는 보편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