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강우와 흐린날씨로 정상 성장 못해
-
경북 성주군이 본격적인 참외 수확기에 잦은 강우로 저급과가 평년대비 3배이상 폭증해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성주군은 22일 참외 발효과(불량품) 발생 원인에 따른 방지대책 이행을 개별 농가에 당부했다.발효과는 참외가 성숙기에 내부가 먼저 익는 현상으로 수확 후 선별시 물에 넣었을 때 골이 1~2개 이하로 떠오르는 형태를 띤다.발생원인은 저온과 태양광 부족, 토양 건조로 인한 캎슘 부족으로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물을 갑자기 많이 주면 여러가지 복합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다.성주군에서는 발효과를 별도로 분류해 전량 비상품과로 처리하는 수매사업을 2008년부터 시작하고 있다.올해는 비상품화 농산물자원화센터를 개소해 하루 500톤까지, 총 저장용량 1만930톤 규모로 발효과를 액비로 처리한다.발효과 방지대책으로 농가에서는 과실 비대기에 20℃정도로 관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 보온력을 높이고 질소와 가리(칼륨)의 시비량을 적절히 해 석회(칼슘)흡수가 잘 되도록 하고 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성주군 관계자는 “겨울철 온난한 날씨와 야간 저온, 흐린 날씨와 비 또는 눈이 반복되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농가에서는 3월 이후 연속 착과 시기에 안정적인 수확을 할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