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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성모병원이 암 검진부터 암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지역의 암 환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포항성모병원 외과 하동엽 주임진료과장은 조기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번에 포항성모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은 김모 환자는 지난달 6일 포항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공단암검진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하던 중 이상 징후가 발견됐고, 같은달 12일 소화기내과 하정수 과장에게 조기 위암 진단을 받았다.포항성모병원에서도 위암수술이 가능한 사실을 들은 환자는 지난달 13일 외과 하동엽 과장 진료를 받고, 지난 2일 수술을 받았다.최근 의사 파업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급종합병원과는 다르게, 진단에서 수술까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모든 치료가 이뤄져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지방의 종합병원에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하동엽 과장은 “암을 진단받으면 대부분 대도시의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하려고 하는데, 이동시간·비용 등이 많이 소요된다”며 “지역내에도 우수한 의료진이 많이 있으니, 믿고 방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성모병원은 올해 초 2년간의 증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전문적인 암 치료를 위해 암센터를 새롭게 개소했다.대학병원 교수출신 의료진으로 구성된 포항성모병원 암센터는 베리안(Varian)사의 첨단 암치료 방사선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과 경북 최초로 Catalyst+HD(표면유도방사선치료)장비를 도입해 상급종합병원과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