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중앙시장 23만 명 방문, 2억8000만원 매출 합리적 가격과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으로 흥행 성공
  • ▲ 새마을중앙시장에서 진행한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에 많은 시민이 모여들었다ⓒ구미시 제공
    ▲ 새마을중앙시장에서 진행한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에 많은 시민이 모여들었다ⓒ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26일부터 6월2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구미새마을중앙시장에서 개최한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에 KT 모바일 데이터 추산으로 23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게됐다.  

    이에 따라 야시장에 참여한 상인들은 이 기간에만 2억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를 대표하는 행사가 되도록 기획된 야시장은 이미 대구·김천·칠곡 등 인근 지역에서도 야시장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일환으로 구미시는 부산·경주·대만·태국 등 국내외 유명 야시장 견학을 통해 각각의 장점과 특성을 파악해 구미만의 특색과 강점을 발굴했다.

    구미 야시장의 성공 요인으로는 야시장에서 중점을 둔 △먹거리 메뉴 개발과 고물가 시대에 맞는 합리적 가격 책정 △온 가족이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하고 인기 있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 △화려하고 다양한 포토존과 조명으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 등 세 가지가  지목됐다.

    특히 특색 있는 먹거리를 위해 구미대학교에서 엄격한 요리법 전수와 위생‧서비스교육 등 특화한 컨설팅과, 2회에 걸친 메뉴 재개발과 제철에 맞는 식재료 사용으로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맛집 판매자들이 맛을 검증했다.

    또 전기요금 지원, 무료 컨설팅, 무료 매대 임대, 각종 부가 시설 지원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양으로 판매했다.

    매출 1위를 기록한 한 판매자는 “선산에서 식당 운영에 곤란을 겪던 중 야시장에 참여해 엄청난 매출 덕분에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일부 판매자는 방송에 등장하면서 인기와 인지도를 얻어 판매하는 메뉴에 대한 문의와 강의 요청 등의 부수적 효과를 얻었다.

    기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보통 오후 7시면 문을 닫고 항상 같은 품목만 취급하던 상인들이 음식을 개발하고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일부 음식점은 야시장 기간에 평소보다 2배 많은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젊은층의 방문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저녁식사와 버스킹을 함께 즐기는 여가문화의 장소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