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니벅스 지산샛강생태공원, 고목 그늘 아래 형곡공원 활토길
  • ▲ 지산샛강생태공원에 조성한 황토맨발길을 김장호 시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시민들이 걷고 있다.ⓒ구미시
    ▲ 지산샛강생태공원에 조성한 황토맨발길을 김장호 시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시민들이 걷고 있다.ⓒ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걷기좋은 도시를 위해 지난해 지산샛강생태공원에 조성한 맨발길에 이어, 올해는 형곡공원에 맨발길을 조성했고, 앞으로도 권역별로 이를 확대할 게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가정 먼저 조성한 지산샛강생태공원 맨발길은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가 되면서 매일 1,500명 이상이 찾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는 공간이 됐다.

    이곳은 3.4km의 맨발길과 함께 황토풀장, 황토볼장, 세족장, 에어건, 신발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인카페와 큰고니벅스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큰고니, 포토존 등의 조형물과 야간조명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봄에는 벚꽃, 여름 연꽃, 가을 억새, 겨울은 천연기념물 큰고니까지 노니는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 사계절 인기를 얻고 있다.

    형곡공원도 고목 그늘아래 조성된 부드러운 황토맨발길로 새로운 명소가 됐다. 

    구미시는 지난 6월 28일 형곡공원에 조성한 570m의 맨발길 황토(170m), 마사토(310m), 데크길(90m), 세족장, 황토볼장 등으로 이뤄진 이 공간은 30년 이상 된 고목들과 조화를 이룬다

    녹지공간을 활용해 맨발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목들을 제거해야 했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간을 변경하고 데크길을 도입해 보존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고목 그늘아래  맨발길은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건강한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같은 시민 호응에 따라 구미시는 시민들이 주거지 주변에서 맨발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권역별로 대폭 확충한다.

    이 계획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고아 들성산림공원(L=1,100m), 봉곡 테마공원(L=240m), 옥계 도담공원(L=520m), 사곡 물꽃공원(L=300m), 산동 우항공원(L=610m) 등 총 8개소에 5km를 추가 조성한다. 

    맨발길에는 신발장, 먼지 털이기 등 편의시설을 구비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