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문경시장 기자간담회에서 공개제2경찰학교 예정부지에 신규 산업단지도 조성
-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후비지 1차심사에서 탈락했지만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지역발전을 위한 의지와 단결력에 감사드리고 이같은 현상은 문경의 앞날을 밝혀줄것이라고 확신합니다.”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사진)은 23일 문경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경찰학교 유치실패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올해 초 제2경찰학교 신설을 발표하면서 전국 48개 지역이 공모에 응한 가운데 1차 심사를 통해 지난 21일 3곳의 복수 예비후보지를 발표했으나 문경시는 포함되지 않았다.문경시는 지난 7월 제2경찰학교 부지공모에 신청한 후 그동안 전 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4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다.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관내 초·중·고교 학생 글짓기, 그림그리기에 학생들이 참가해 ‘문경의 꿈-드림북’을 만들기도 했다. 각 도움단체 회의 및 행사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치에 나섰다.이날 신시장은 유치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마성면 오천리에 100만㎥(3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2031년 세10회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문경시가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마성면 오천리는 당초 경찰학교 부지로 제시했던 곳이다.세계군인체육대회는 지난 2015년 대회의 성공을 기반으로 국군체육부대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체육도시로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의 하나다.신 시장은 “비록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유치원생부터 경로당에 모이신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문경시민이 하나의 소망을 간절하게 염원하고 함께 뜻을 모아 하나가 됐다는 것이 더없이 값진 결실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문경시는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유치해서 최고의 대회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