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문경시장 기자간담회에서 공개제2경찰학교 예정부지에 신규 산업단지도 조성
  • ▲ 신현국 문경시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과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선언했다ⓒ
    ▲ 신현국 문경시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과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선언했다ⓒ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후비지 1차심사에서 탈락했지만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지역발전을 위한 의지와 단결력에 감사드리고 이같은 현상은 문경의 앞날을 밝혀줄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사진)은 23일 문경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경찰학교 유치실패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올해 초 제2경찰학교 신설을 발표하면서 전국 48개 지역이 공모에 응한 가운데 1차 심사를 통해 지난 21일 3곳의 복수 예비후보지를 발표했으나 문경시는 포함되지 않았다.

    문경시는 지난 7월 제2경찰학교 부지공모에 신청한 후 그동안 전 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4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다.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관내 초·중·고교 학생 글짓기, 그림그리기에 학생들이 참가해 ‘문경의 꿈-드림북’을 만들기도 했다. 각 도움단체 회의 및 행사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치에 나섰다. 

    이날 신시장은 유치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마성면 오천리에 100만㎥(3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2031년 세10회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문경시가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마성면 오천리는 당초 경찰학교 부지로 제시했던 곳이다.

    또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지난 2015년 대회의 성공을 기반으로 국군체육부대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체육도시로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의 하나다.

    신 시장은 "비록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유치원생부터 경로당에 모이신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문경시민이 하나의 소망을 간절하게 염원하고 함께 뜻을 모아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 더없이 값진 결실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문경시는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앞으로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유치해서 최고의 대회로 개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