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수니와 칠공주가 압승
  • ▲ 김재욱 칠곡군수가 쇼미 더 할머니 대회서 우승한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에게 모자를 씌어주고 있다.
ⓒ칠곡군 제공
    ▲ 김재욱 칠곡군수가 쇼미 더 할머니 대회서 우승한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에게 모자를 씌어주고 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이 지난 2일 1.5 거리 상권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쩜오골목축제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두 할매랩그룹 대결에서 관록의 수니와칠공주가 압승했다. 

    경연을 벌인 수니와칠공주, 텃밭 왕언니 할매래퍼그룹은 최고령인 90세의 추유을 할머니를 포함해 평균 연령이 각 85세와 82세다.

    이 경연에서 두 그룹은 리더들이 즉석에서 만든 랩으로 대결했고 이후 프리스타일 그룹 랩 배틀까지 벌이며 흥을 이어갔다.

    개인전에 이어 펼쳐진 단체전에서 두 그룹 멤버들은 아래위 펑퍼짐한 옷차림으로 흥을 돋우며 무대를 휘저었고 독자적인 안무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날 무대에서 수니와칠공주를 응원하는‘슬리피’와 텃밭 왕언니를 지지하는‘제이통’등 국내 정상급 래퍼들의 신경전도 볼거리가 됐다.

    이 같이 양팀의 불꽃 튀기는 랩과 나이를 잊은 댄스 실력을 자랑한 가운데서도 심사위원들은 공연경험에서 노련함이 돋보인 수니와칠공주의 손을 들어줬다.

    이 경연을 지켜본 김재욱 칠곡군수는“무승부를 선언하고 싶었지만, 대회이니만큼 심사 결과를 모아 승부를 가렸다.”라며“두 어르신 래퍼 그룹의 대결은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