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수니와 칠공주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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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이 지난 2일 1.5 거리 상권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쩜오골목축제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두 할매랩그룹 대결에서 관록의 수니와칠공주가 압승했다.경연을 벌인 수니와칠공주, 텃밭 왕언니 할매래퍼그룹은 최고령인 90세의 추유을 할머니를 포함해 평균 연령이 각 85세와 82세다.이 경연에서 두 그룹은 리더들이 즉석에서 만든 랩으로 대결했고 이후 프리스타일 그룹 랩 배틀까지 벌이며 흥을 이어갔다.개인전에 이어 펼쳐진 단체전에서 두 그룹 멤버들은 아래위 펑퍼짐한 옷차림으로 흥을 돋우며 무대를 휘저었고 독자적인 안무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이날 무대에서 수니와칠공주를 응원하는‘슬리피’와 텃밭 왕언니를 지지하는‘제이통’등 국내 정상급 래퍼들의 신경전도 볼거리가 됐다.이 같이 양팀의 불꽃 튀기는 랩과 나이를 잊은 댄스 실력을 자랑한 가운데서도 심사위원들은 공연경험에서 노련함이 돋보인 수니와칠공주의 손을 들어줬다.이 경연을 지켜본 김재욱 칠곡군수는“무승부를 선언하고 싶었지만, 대회이니만큼 심사 결과를 모아 승부를 가렸다”며 “두 어르신 래퍼 그룹의 대결은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