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질병 발생 상황 가상한 현장훈련으로 초동방역 능력 제고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청정 경북 유지를 위한 결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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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13일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및 구제역 현장 대응 가상 방역 훈련’을 진행했다.이번 훈련은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질병 발생 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실제 가축 질병 발생 상황을 가상한 현장훈련이다.이번 겨울철에는 지난해보다 1개월 빠르게 강원 동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10월 29일)했고, 충북 음성 오리농장에서 추가 발생(11월 7일)했다.현재까지 도내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없으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검출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차단방역이 중요한 시기이다.이날 훈련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직접 시연함으로써 현장감과 긴장감을 더한 훈련으로 실시됐다.현장 시연 내용은 평시 방역체계를 먼저 점검하고, 최초 의심 축 신고부터 발생농장에 대한 초동방역, 확진에 따른 일시 이동 중지(Standstill)발령, 발생 축 살처분, 구제역 긴급 예방백신 접종 등 조치 사항을 축산농가와 관련 기관들이 협력해 추진했다.훈련에는 축산농가, 도·시군 가축방역 관계 공무원,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지역축협 방역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내 가축 질병 청정 유지를 위해 ‘장화 체인지! 방역 챌린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결의를 다졌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축 질병이 생기면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신속하게 방역 조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도내 가축전염병 청정 유지를 위해 축산농가에서 철저한 소독과 방역 수칙 준수 등 기본에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