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그날의 함성 함께 외쳐요 1919년 기미년 ‘3월 12일 청하장터 만세운동’ 재현
  • ▲ 포항시 북구 청하면은 지난 12일 주민과 출향인사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청하면민의 날 및 청하장터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거행했다.ⓒ포항시
    ▲ 포항시 북구 청하면은 지난 12일 주민과 출향인사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청하면민의 날 및 청하장터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거행했다.ⓒ포항시
    포항시 북구 청하면(면장 양성근)은 12일 주민과 출향인사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청하면민의 날 및 청하장터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거행했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은 삼국시대 때부터 고구려 아해현이라 불리운 유서 깊은 고장으로 일제강점기인 1919년 3.1 만세운동이 전국 각지에서 번질 때, 청하에서도 지난 12일 청하장날을 기해 청하장터에서 애국지사 23인(청하 9인, 송라 14인)을 선봉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이에 청하면은 만세운동을 선도한 의사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호국정신을 기억하고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3월 12일을 청하면민의 날로 제정하고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독립의사 유가족 및 김응수 북구청장, 문석배 김정재국회의원사무실 정책특보, 김경식 청하향교 전교, 이영대 대한노인회 청하분회장 등 주요내빈 및 유관 자생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3.12 만세운동 애국지사 위령제를 시작으로 만세운동 재연 퍼레이드, 면민의 날 기념식, 민속놀이 대회, 면민화합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청하면민과 독립의사 유족을 대표해 김규영 이장협의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 및 만세삼창을 시작으로 청하면사무소에서 청하장터까지 시가지 행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1919년 당시 청하면사무소에서 청하장터까지 이어지는 그날의 만세운동을 그대로 재연한 3.1 독립만세 퍼포먼스였다.

    행사를 주최한 김규영 청하면이장협의회장은 “청하지역은 일제강점기 때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청하·송라 23인의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인 만큼 우리 후손들이 이날을 기리고 많은 면민과 출향 인사가 참여해 애국심을 되새기고 화합의 장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양성근 면장은 “맑고 푸른 고장 청하의 정기를 살리고 3.1 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청하면민의 날 행사가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민을 화합하고 더 발전시키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