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기회의 땅 경북’ 공약 발표…통합신공항·영일만항 ‘투트랙’ 전략 포항·구미·안동·경산 4대 거점 혁신… 십자형 산업벨트 구축 전국 최초 지자체 직접 고용 ‘경북형 청년인재뱅크’ 도입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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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는 1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장과 기회의 땅 경북–도전, 변화, 성장’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뉴데일리
김재원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경북의 경제 지도를 새로 그릴 대규모 공약 패키지를 내놨다.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양 날개로 삼아 경북의 산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지방 소멸의 최대 뇌관인 청년 유출 문제를 지자체 직접 고용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김재원 예비후보는 1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장과 기회의 땅 경북–도전, 변화, 성장’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이날 김 예비후보가 제시한 전략의 핵심은 ‘연결’과 ‘집중’이다. 하늘길(통합신공항)과 바닷길(영일만항)을 열어 경북을 글로벌 물류·산업의 중심축으로 세우고, 포항·구미·안동·경산 등 주요 거점 도시별 특화 산업을 육성해 십자형 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신공항·영일만항… 경북의 ‘동맥’ 잇는다김 예비후보는 우선 지지부진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하고 “예산 확보 실패로 기약 없이 미뤄진 신공항 건설을 국비 투입을 통해 조기에 완공하겠다”며 “단순 교통시설이 아닌 항공·방산·물류가 집약된 ‘첨단 산업 플랫폼’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도지사 직속 ‘통합신공항 산업유치 TF’를 신설, 고부가가치 기업 유치를 직접 챙긴다는 복안이다. 또한 동해안 항만과 신공항, 내륙산단을 잇는 광역 물류망을 구축해 도내 어디서든 1시간 내 공항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영일만항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김 예비후보는 “부산항은 이미 포화상태로 부두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배후단지와 확장성이 뛰어난 영일만항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구체적으로 현재 16선석인 영일만항을 32선석으로 2배 확장하고, 극지 선박 및 LNG선 특화 조선산업과 MRO(유지보수) 산업을 유치해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북방 에너지 물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 ▲ 김재원 예비후보는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면서 “부산항은 이미 포화상태로 부두 확장에 한계가 있다”라며 배후단지와 확장성이 뛰어난 영일만항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뉴데일리
□수소·AI·바이오·교육… 4대 권역별 ‘메가 밸리’ 구축경북의 주력 도시들을 잇는 ‘십자원형 산업벨트’ 구상도 구체화했다. 한정된 자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화하겠다는 전략이다.우선 ▲포항은 ‘수소에너지 수도’를 표방했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소 건설과 연계해 수소특구를 조성하고, 영일만항까지 이어지는 수소 배관망을 완성해 친환경 미래 에너지 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고 ▲구미는 ‘AI 기반 제조업 허브’로 재도약한다. 삼성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설계부터 양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전용 단지를 조성하고, KTX 산업단지역 신설과 금오산 케이블카 연장을 통해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또 ▲안동은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고도화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연계한 안동대 계약학과 추진, 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등을 통해 연구와 임상, 생산이 어우러진 북부권 성장 엔진으로 키우고 ▲경산은 13개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미래산업 혁신 메가 밸리’로 조성한다. 188만 평 규모의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청년 스타트업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지식기반 경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지자체가 직접 고용”… ‘경북형 청년인재뱅크’ 눈길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청년 일자리 대책인 ‘경북형 청년인재뱅크’다. 이는 기존의 기업 지원 방식에서 탈피, 지자체가 청년을 직접 고용해 교육 후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고용 시스템’이다.김 예비후보는 “흩어진 청년 예산을 통합해 지자체가 기본급을, 기업이 근무수당을 분담하는 구조”라며 “청년에게는 고용 안정을, 중소기업에는 우수 인력을 제공해 지역 소멸과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단계로 1000명을 시범 운영한 뒤 향후 2만 명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김재원 예비후보는 “경북의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오늘 발표한 4대 거점 외에 경주, 김천, 영천 등 나머지 시·군에 대한 발전 전략도 순차적으로 발표해 경북 전체의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