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라톤 마니아·주민 등 856명 ‘태극기’ 들고 청정 해안 질주안전요원 140명 투입·새벽 출발 등 여객선 일정 맞춘 ‘세심한 행정’ 돋보여
  • 대한민국 최동단이자 민족의 섬 ‘독도’의 수호 의지를 다지는 ‘제21회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대회’가 지난 14일 울릉예술문화체험장(구 장흥초등학교)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후원하고 세계일보·울릉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제로타리 3630지구 울릉로타리클럽과 한국마라톤TV가 주관을 맡아 전국 러너들과 울릉 주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마니아와 관광객(관외 367명), 울릉 주민(관내 489명) 등 총 856명의 건각들이 참여해 울릉도의 천혜 절경을 배경으로 뜨거운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참가자들은 한 손에 소형 태극기를 든 채 깎아지른 주상절리와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질주하며,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대내외에 알렸다.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사전 대비도 돋보였다. 울릉군을 비롯해 경찰, 소방 등 주최·주관기관은 사전에 세 차례에 걸쳐 안전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행사장과 일주도로 등 현장 안전 점검을 2회 실시하고, 140여 명의 안전요원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교육을 완료하는 등 ‘안전사고 제로(Zero)’에 만전을 기했다.


  • 이번 대회는 새벽 4시 집결, 5시 30분 출발이라는 이색적인 일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해의 장엄한 일출에 맞춰 러너들에게 최고의 비경을 선사하는 한편, 낮 시간대 여객선 입출항에 따른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관외 참가자들이 대회를 마친 후 당일 오후 여객선을 타고 원활하게 출도(出島)할 수 있도록 배려한 울릉군과 주최 측의 세심한 행정이 호평을 받았다.

    대회는 오전 5시 30분 풀(Full)코스 참가자들의 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어 5시 40분에는 하프(Half)코스 참가자들이 버섯바위(수층교) 반환점을 향해 달렸으며, 오전 7시에는 10km 참가자들이 통구미 터널을, 5km 참가자들이 개통을 앞둔 울릉공항 터널을 반환점으로 각각 출발선을 통과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에메랄드빛 해안을 끼고 달리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마음껏 즐기셨기를 바란다”며 “울릉도가 가진 비경과 따뜻한 정을 듬뿍 느끼고 돌아가 대내외에 울릉도와 독도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