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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지난 20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에 ‘구미시 통상협력사무소’를 개소함에 따라 글로벌 도시 간 경제교류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구미시가 글로벌 시대 도시 간 지속 가능한 성장발전과 협력 사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에 ‘구미시 통상협력사무소’를 개소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시 ‘구미시 통상협력사무소’ 개소는 2011년 한-EU FTA가 발효 되기 전부터 지난 4년간 지속돼 온 구미시의 對 독일 경제교류 협력 사업중 하나이다. 창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관점에서 지역 간 국제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과 지역 산업을 중심으로 상호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돼 온 것.
지난해 10월 폭스바겐 국제자동차 부품 박람회(IZB : Internationale Zulieferer Börse·이하 IZB박람회)에 구미시 기업인들과 함께 참가했던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폭스바겐의 부품공급 및 IZB박람회를 총괄하는 볼프스부르크AG사 측이 적극적으로 제안해 옴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함부르크 총영사관 장시정 총영사, 이동규 영사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볼프스부르크시 클라우스 모스(Klaus Mohrs) 시장, 폭스바겐의 부품공급을 총괄하는 볼프스부르크AG사의 올리버 시링(Oliver Syring) 사장, 줄리어스 폰 잉겔하임(Julius von Ingelheim) 사장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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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독일 현지에 구미시 연락 사무소를 설치해 줄 것을 최초로 요청했던 볼프스부르크AG사의 올리버 시링 사장은 축사에서 “2011년 이후 지난 4년간의 교류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이번 구미시 통상협력사무소는 양 도시 간 기업투자 및 경제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우리 볼프스부르크AG사 전 직원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수출도시인 구미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국제 도시‧기업 간 공조로 해법을 찾아야한다”며 “이러한 의미에서 독일주재 통상협력사무소 설치는 차세대 성장산업의 원천 기술을 가진 유럽 국가들에 대한 직접적인 교류의 창구로써 구미시 산업이 다음 세대로 나아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독일 통상협력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IZB박람회의 구미시 교차개최에 대한 실무협의를 비롯한 EU국가들에 대한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유럽기업 투자유치 등 경제교류 뿐만 아니라, 문화‧교환학생 파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