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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의 행복한 삶을 돕기 위한 합동결혼식을 실시했다.
군은 지난 17일 산림녹화기념숲 광장에서 내빈과 다문화가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 합동결혼식’ 을 개최했다.
고령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성원환) 주관으로 다문화가족 7쌍의 합동결혼식이 군민의 축복속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특히 4개국의 다양한 음식문화체험과 국가별 복식‧놀이‧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과 고령군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됐다.
이날 합동결혼식을 올린 베트남 출신의 다어티기우짱(24세 다산면 거주)씨는 “2010년 한국으로 시집와 자녀 둘을 낳고 살면서도 5년간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돼 무척 행복하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곽용환 군수는 격려사에서 “다문화가정의 여성들이 행복한 가정을 꾸려 하루빨리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위에서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베풀어 주길 바란다.”며 자활의지와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