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까지 2단계 이르는 비상급수 대책 계획 수립 추진
  • ▲ 울진군은 가뭄 장기화로 바닥을 드러낸 남대천 모습. ⓒ울진군 제공
    ▲ 울진군은 가뭄 장기화로 바닥을 드러낸 남대천 모습.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군수 임광원)이 강수량 부족과 가뭄 장기화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비상급수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강수량 부족과 가뭄장기화로 상수도 취수원의 수위저하 및 소규모수도시설 계곡수 고갈 등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한해 비상급수 단계별 대책’을 수립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올해 내린 강수량은 지난해(1월~5월)기준 41%인 70mm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10mm) 대비 240mm가 부족한 실정이며, 6월 강우전망도 20mm정도로 울진 지방상수도 취수원인 울진 남대천 하천의 물 부족으로 수돗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지난 14일 1차 우선 조치에 이어 18일부터 6월 30일까지 2단계에 이르는 비상급수 대책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1차 우선 조치는 울진지방상수도의 수산보조취수장(Q=5,000㎥/일)을 가동하고, 2차로 수산교 밑 비상취수 모타를(Q=10,000㎥/일) 지난 19일부터 가동해 왕피천의 하천용수를 남대천으로 유입시켜 취수량을 보충하고 있다.

    특히 원수 수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울진지방상수도 급수구역(울진 울진읍, 죽변면, 북면 일부)은 가뭄 지속 시 야간 및 격일제 단수가 불가피한 실정으로, 소규모수도시설 급수지역 중 계곡수 취수원 수량이 부족한 마을에 대해서는 차량을 이용한 급수지원 및 울진군에서 생산한 보배수(1.8ℓ, 350㎖) 지원을 위해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수돗물 공급이 정상적으로 해소될 때까지 긴급보수업체와 비상 연락체계를 갖추고 울진군맑은물사업소에 비상급수대책상황반을 편성해 야간 및 휴일에도 상수도 급수민원 발생 시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울진군맑은물사업소에서는 읍‧면별 급수동향을 수시로 파악, 송급수관로 누수지점 긴급보수와 상수도시설물 사전 점검 및 정비 등을 실시하는 등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한 모리터링과 관계기관 협업을 강화하고 군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상수도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수돗물 소비량이 급증함에 따라 마을앰프 방송 및 읍‧면 가두방송을 통해 수돗물 아껴쓰기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주민들에게 야간에 수돗물로 농작물에 관수하는 행위를 절대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