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권 군수 탈당으로 ‘인물론 vs 정당론’ 정면충돌… 보수 분열 속 ‘시계제로’김병수 전 군수·남진복 도의원, 국힘 공천장 두고 ‘끝장 승부’ 예고정성환 전 의장 가세하며 4파전 재편… 울릉공항 시대 이끌 ‘캡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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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울릉군수 선거가 전·현직 군수와 중진 정치인들이 총출동하는 ‘역대급 4파전’으로 치닫고 있다. 남한권 현 군수의 국민의힘 탈당이라는 매머드급 변수에 더해,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는 유력 주자들과 야권 성향 및 지역 기반이 탄탄한 정성환 전 의장까지 가세하며 울릉 정가는 거대한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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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권 울릉군수.ⓒ뉴데일리
‘무소속 신화’ 재현 노리는 남한권… “중앙당 횡포, 군민이 심판”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한 남한권 군수는 ‘마이웨이’를 선언했다.과거 무소속 당선 이력에 따른 ‘10% 감점’ 페널티를 “현직 군수 죽이기”로 규정한 남 군수는 정당의 그늘이 아닌 군민의 직접 평가를 받겠다는 배수진을 쳤다.지난 지선에서 70%에 가까운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던 ‘인물론’을 앞세워 다시 한번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
- ▲ 김병수 전 울릉군수.ⓒ뉴데일리
‘권토중래’ 김병수… “준비된 행정가, 보수 적통 되찾겠다”4년 전 아쉬운 고배를 마셨던 김병수 전 군수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김 전 군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선을 완주하겠다”며 당심(黨心)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전직 군수로서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보수 표심을 결집해 ‘실정(失政)론’을 정조준하고 있다. -
- ▲ 남진복 경북도의원.ⓒ뉴데일리
‘중도 포기 없다’ 남진복… 강력한 ‘광역 네트워크’ 승부수3선 도의원 출신의 남진복 의원은 “경선 결과에 흔쾌히 승복하겠다”는 정공법을 택했다. 남 군수의 탈당을 ‘명분 없는 행보’라고 비판하며, 자신은 당의 원칙을 지키는 ‘신뢰의 정치인’임을 강조한다.도의회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과 중앙·광역 단위의 예산 확보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울릉의 실질적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자임하고 있다. -
- ▲ 정성환 전 울릉군의원.ⓒ뉴데일리
‘역전의 용사’ 정성환… “제3의 길, 울릉의 진정한 변화 이끌 것”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은 이번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4파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군의회 의장 등을 거치며 다져온 촘촘한 바닥 민심과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강점이다. 보수 진영의 분열 틈새를 공략하며 ‘진정한 지역 일꾼론’을 내세워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는 복안이다.이번 울릉군수 선거는 단순한 지역 수장 선출을 넘어, 울릉의 향후 100년 대계를 결정지을 ‘운명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현직 남한권 군수의 전격적인 탈당으로 촉발된 보수 진영의 대분열은 역설적으로 후보자들 개개인의 ‘실력’과 ‘도덕성’을 현미경 검증대에 올리는 계기가 됐다.지역 정가에서는 “정당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던 시대는 지났다”는 목소리가 높다.남 군수의 ‘무소속 신화’ 재현 여부와 국민의힘이 내세울 ‘적통 후보’의 조직력, 그리고 그 틈새를 파고드는 정성환 전 의장의 ‘바닥 민심’이 충돌하면서, 투표 당일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정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8년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막대한 국가 예산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관광 지형을 설계해야 할 ‘행정 사령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결국 유권자들은 단순한 감정적 호소나 정당 논리를 넘어, 누가 가장 현실적인 ‘울릉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
섬 전체가 거대한 선거판으로 변한 가운데, 4인의 후보가 펼치는 ‘단일화’ 논의나 ‘정치적 결단’ 여부가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