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여파로 전년 대비 학생 수 1만 1,171명 급감유·초등 이어 중·고교까지 학령인구 감소세 본격 진입
  • ▲ 경북교육청 전경.ⓒ경북교육청
    ▲ 경북교육청 전경.ⓒ경북교육청
    경북지역의 학령인구 감소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와 교사 정원 감축, 지역별 지리적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2026학년도 도내 각급학교 학급편성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경북 도내 전체 학교 수는 1,551교, 학급 수는 1만 3,851학급, 학생 수는 25만 6,0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학교 수는 35교(2.2%), 학급 수는 313학급(2.2%) 줄어든 수치다. 특히 학생 수는 1만 1,171명이 빠져나가며 4.2%의 가파른 감소율을 기록했다.

    교육 단계별로 살펴보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유치원은 618개 원, 1,526학급, 원아 수 2만 3,502명으로 편성됐다. 전년 대비 원아 수가 1,550명(6.2%) 줄어들면서 유치원 19개 원과 109개 학급이 문을 닫거나 감축됐다.

    초등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초등학교는 474교, 6,022학급, 학생 수 10만 1,923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학교 수는 14교(2.9%) 감소했으며, 학생 수는 무려 7,436명(6.8%)이 줄어들어 모든 학교급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동안 일시적으로 학생 수가 유지되거나 증가했던 중·고등학교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황금돼지띠와 백호띠 등 특정 출생 연도 학생들이 졸업을 마치면서 나타난 결과다.

    중학교는 260교, 2,841학급, 학생 수 6만 3,213명으로 전년보다 학생 1,238명(1.9%)이 줄었다. 고등학교는 학교 수(183교)에는 변동이 없으나, 학급 수는 19학급(0.6%), 학생 수는 929명(1.4%)이 각각 감소해 6만 3,407명을 기록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정원 감축, 경북의 지리적 특성 등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 현장의 의견과 다양한 분석을 바탕으로 탄력적이고 적정한 학급편성이 이뤄지도록 했다”라며, “앞으로도 학교가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따뜻하게 살피고 성장시키는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